중앙일보 2024. 7. 25. 00:26
유엔사는 한반도 안보의 중요 축
북한 동조세력, 유엔사 지위 왜곡
유사시 더 빛날 유엔사 가치·역할
오는 27일은 1950년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1953년 시작된 정전체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유엔사령부(UNC)가 북한의 침략을 격퇴하고 오늘날까지 한반도 안보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무관심하다. 유엔사는 정전 상황 관리를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을 예방하면서 유사시 기존 17개 유엔 참전국의 전력을 제공해 전쟁 지속 능력을 키워주게 된다.
그런데도 이맘때만 되면 정전협정 체결일을 이른바 ‘전승 기념일’로 선전하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듯 유엔사 지위를 부정하는 세력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유엔사와 관련된 일부 자료만을 근거로 왜곡된 주장을 늘어놓는다.....당사자들에 의해 정전체제를 대체할 협의가 이행되지 않으면서 유엔사 해체가 보류된 것이지, 유엔사의 법적 지위가 상실된 것은 아니다. 일본 내 7개 유엔사 후방기지 등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유엔사의 법적 지위에 관한 근거는 너무나 많다.
유엔군사령부는 유엔 출범 이래로 유일하게 안보리 결의에 따라 창설되고 참전이 결정됐다. 지금껏 유일하게 유엔군사령부라는 명칭과 유엔기를 사용하고 있다. 1990년 1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안보리 결의 678호로 무력 사용을 승인했지만, 명칭은 ‘유엔군’이 아닌 그냥 ‘다국적군’이었다.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이 유엔의 참전과 유엔사를 기초로 한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유엔사를 부정하는 북한·중국을 차치하고라도 이들의 거짓 주장에 부화뇌동하는 세력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슨 이유로 유엔사의 지위와 역할을 부정하는가.
https://v.daum.net/v/20240725002630551
[시론] 누가 유엔사 존재를 부정하고 왜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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