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시작된 이 대회는 연구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경이로운 자연현상이나 독특한 무늬·패턴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 형태로 출품하면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뽑는 학내 행사다. 프린스턴대 소속 재학생, 졸업생, 교수, 교직원 등이면 참가자격을 얻을 수 있다.
↑ 1. Watermarks / 프린스턴대 제공
↑ 2. Fungus Among Us / 프린스턴대 제공
↑ 3. Portrait of the artist in the air shower / 프린스턴대 제공
↑ 4. Living architecture / 프린스턴대 제공
↑ 5. Beautiful destroyer / 프린스턴대 제공
↑ 6. Wildebeest at the end of the rainbow / 프린스턴대 제공
↑ 7. Now that I have your attention / 프린스턴대 제공
올해는 250장 이상의 사진과 50편 이상의 동영상이 출품돼 이 가운데 사진 44장과 동영상 12편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학교측은 내년 4월까지 교내 프렌드센터(Friend Center)에서 전시회를 열고 당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수상작을 포함해 예전 당선작은 웹사이트(http://artofsci.princeton.edu/)에서도 볼 수 있다.
① 사라 사드리(박사후 연구원)/'Watermarks'
대서양과 맞닿은 미국 동부 뉴저지 주의 한 해안가 모습을 담았다.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불규칙하면서도 독특한 곡선 패턴이 생성돼 장관을 이룬다. 사드리 연구원은 "태양 아래에서 펼쳐진 공작새의 꼬리 또는 바람에 흩날리는 여인의 머리카락 등을 연상시킨다"며 "지구의 아름다운 자연현상에 매료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② 제임스 워터(박사후 연구원)/'Fungus Among Us'
실험실에 사육된 개미들에게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균류 집단을 촬영한 것이다. 갈색의 균류 포자(胞子)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워터 연구원은 "균들은 연결된 하얀 실을 통해 영양분을 주고받는다"며 "균류는 개미보다 6만4000배 정도 작을 만큼 크기가 매우 미세했다"고 말했다.
③ 야스민 아프사르(대학원생)/'Portrait of the artist in the air shower'
전기·전자공학 분야 연구자들은 실험을 위해 먼지가 없는 클린룸(clean room)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와 머리카락, 옷 등에 묻은 작은 먼지 입자들이 실험실내 각종 전자장비에 침투해 고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린룸에 들어가기 전 20초간 에어샤워(air shower)에서 센 바람을 맞으면 먼지를 털어내는 한 연구자의 모습을 담았다.
④ 매튜 루츠(대학원생), 크리스 리드(박사후 연구원)/'Living architecture'
아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군대개미(army ant)는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유랑생활을 하는 특징이 있다. 파나마 바로콜로라도섬에 서식하는 군대개미 무리가 서로의 몸을 엮어 여왕개미가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만든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군대개미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여왕개미와 유충, 먹이 등을 보호한다.
⑤ 사라 터만(박사후 연구원)/'Beautiful destroyer'
열대 바닷속의 하얀 산호초를 꺼내 숲속에 옮겨다 놓은 듯 하다. 그러나 이것의 진짜 정체는 버섯이다. 한국에서는 '쇠뜨기 버섯(Ramariopsis kunzei)'으로 불린다. 터만 연구원은 이 버섯을 파나마의 열대우림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 버섯은 질소 유기화합물을 분해해 토양 건강에 크게 기여한다.
⑥ 앤디 돕슨(교수)/'Wildebeest at the end of the rainbow'
영양과 얼룩말 무리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탄자니아 북서부 세렝게티 초원 지평선 끝에 거대한 무지개가 걸렸다. 생물학자인 돕슨 교수는 자신의 연구팀과 함께 이곳에서 토지 이용 변화에 따른 야생동물의 병원균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돕슨 교수는 "이 무지개가 마치 취약한 세렝게티 초원 생태계에도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는 듯 했다"고 말했다.
⑦ 오멜란 스트리작(학부연구실 관리자), 바트 맥구어(졸업생)/'Now that I have your attention'
'테슬라 코일(Tesla coil)'은 유고슬라비아 출신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1856~1943)가 1891년 개발한 전기 공진변압기 회로다. 고주파 고전압의 진동 전류를 발생시키는 데 사용한다. 출품자들은 테슬라 코일에 스파크 방전이 생기는 순간을 촬영해 이번 대회에 제출했다. 스파크가 일어나는 원리는 흐린날 번개가 치는 원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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