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4.10.18 조의환 사진가)

제주도에 있다고 하면 믿을까.
수령 500~600년 곰솔(흑송) 여덟 그루가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山川壇)에 있다.
천연기념물 160호.
난대림 지대인 제주도지만 의외로 소나무가 많다.
1960년대 산림녹화, 방풍(防風)·방사림(防沙林)
조성 사업에 겹쳐 자생하던 곰솔 손자 나무들이
자연적으로 퍼진 까닭이다.
1884년 추사가 제주 유배 중 그린
세한도(歲寒圖)에도 큰 소나무가 등장한다.
긴 세월 제주를 지켜 온 곰솔이 요즘 속절없이
말라 죽어간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만 제주도 전체 소나무의 39%(54만5000여 그루)가 이 병에 걸려 잘려 나갔다.
사진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정향교 뒤 '단산'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을 앓고 빨갛게 말라 있는 모습.
10월 14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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