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 조성된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아둘랄라에서 지난해 9월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자
어린이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안행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21일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개막한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를 맞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새마을운동 수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40여개국에서 온 270명의 외국 인사를 포함해 450명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새마을운동을 부정하는 것이 유신체제를 부정하는 것과 동일시되는 바람에 새마을운동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면서 “정부와 주민 간에 하향식과 상향식 노력이 절묘하게 결합된 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가 배우는 성장 모델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선진국들이 아프리카에 5700억 달러어치의 물적 지원을 쏟아부었지만 1인당 소득 증가율은 1%미만에 그쳤다”면서 “새마을운동의 3대 정신인 자조(自助) 의식을 심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장관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시한이 2015년”이라며 “새로운 국제개발 표준 모델로 새마을운동을 국제사회에 적극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취지를 담은 ‘지구촌 새마을 운동 선언문’이 22일 채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