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사진기자협회 2014-11-25]
가을이 진다.
등을 보이며 지고있다.
등을 보이며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슬프다.
치명적이게 슬픈 것은
그것을 멈출 수 없다는 것.
빌리 홀리데이의 축축히 젖은 음성을 감싸고 도는
그런 슬픔.
가눌 수 없어 내려놓는 것.
나무도 그랬을 것이다.
온몸으로 붙잡고 있엇을 것이며
바람을 피해, 가지를 먼저 흔들어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어찌할 수 없이 한잎한잎
눈물처럼 뚝뚝 떨어뜨렸을 것이다.
산사의 풍경소리처럼.
- 양재 시민의 숲에서
사진가 김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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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기록, 순간의 진실 / KPPA 바로가기>
등을 보이며 지고있다.
등을 보이며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슬프다.
치명적이게 슬픈 것은
그것을 멈출 수 없다는 것.
빌리 홀리데이의 축축히 젖은 음성을 감싸고 도는
그런 슬픔.
가눌 수 없어 내려놓는 것.
나무도 그랬을 것이다.
온몸으로 붙잡고 있엇을 것이며
바람을 피해, 가지를 먼저 흔들어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어찌할 수 없이 한잎한잎
눈물처럼 뚝뚝 떨어뜨렸을 것이다.
산사의 풍경소리처럼.
- 양재 시민의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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