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269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22] 개인 정보 모으는 '킹콩'

조선일보 2022. 07. 25. 03:02 The Script 'Hall of Fame'(2012) 지구촌의 가장 강력한 온라인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 이 페이스북의 서비스 운영사인 메타가 새로이 예고한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둘러싸고 파문이 일 조짐이다. 메타는 개인 정보 보호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플랫폼의 개인 정보 처리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220725030218247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22] 개인 정보 모으는 '킹콩'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22] 개인 정보 모으는 '킹콩' 지구촌의 가장 강력한 온라인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 이 페이스북의 서비스 운영사인 메타..

[朝鮮칼럼 The Column] 18세 청년이 연주한 '악마의 곡'은 어떻게 만인을 울렸나

조선일보 2022. 07. 20. 03:10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임윤찬, 라흐마니노프로 감동의 드라마 써 기교보다 자신 낮춘 헌신으로 오케스트라와 이룬 완벽한 화음에 청중들 기립 박수 보내며 눈물 音樂의 이치와 政治는 서로 통해.. 우리 위정자들이 꼭 들어보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가 서른여섯에 작곡한 피아노협주곡 3번은 초인적인 파워와 기교를 요구하는 곡으로 악명이 높다. 겹겹이 쌓인 음표로 악보 해독부터 어렵고, 광폭의 음역대와 스피드, 40분이 넘는 연주 시간까지 고도의 테크닉과 집중력 없이는 완주가 힘들어 당대 최고 연주자들도 기피했다고 한다. 일반 대중에게는 영화 ‘샤인’의 주제곡으로 먼저 알려졌다. 아버지와 불화로 정신 질환을 앓던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을 통해..

[유(윤종)튜브]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들

동아일보 2022. 07. 19. 03:04 www.youtube.com/classicgam 30,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세계 50개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고잉홈 프로젝트’가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지휘자 없이 연주한다. 리듬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곡이다. 지휘자의 손과 몸짓을 보지 않고도 잘 맞출 수 있을까. 오케스트라에 처음부터 지휘자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심지어 베토벤의 교향곡도 대개는 악단 앞쪽의 건반악기(하프시코드나 피아노) 앞에 앉은 연주자가 화음을 넣으면서 고개를 까딱이는 식으로 합주를 이끌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719030421506 [유(윤종)튜브]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들 [유(..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21] 넬슨 만델라

조선일보 2022. 07. 18. 03:02 Toto 'Africa'(1982) 화해는 과거의 정의롭지 못했던 유산을 고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불린 악명 높은 인종차별을 종식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말이다. 1918년 7월 18일 남아프리카 연방 케이프주 음베조에서 태어난 그는 1962년 반역죄로 체포되어 무기징역형을 받고 27년의 수형 생활을 거쳐 1994년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718030221852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21] 넬슨 만델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21] 넬슨 만델라 화해는 과거의 정의롭지 못했던 유산을 고치기 위해 ..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20] 암살

조선일보 2022. 07. 11. 03:02 Muse 'Assassin'(2006) “총구를 겨누고, 쏴, 너의 지도자들을 죽여/조준해, 그들 모두 사살해버려/맞서 싸워, 그들을 받아들이지마/ 악마의 권력을 무너뜨려(Aim, Shoot, Kill your Leaders /Aim, Kill them all / Oppose and disagree / Destroy demonocracy)” 두 발의 사제 총탄이 일본 헌정사상 가장 오래 총리대신을 맡았던 아베 신조를 참의원 선거 유세 중인 거리에서 어이없이 쓰러뜨렸다. 그는 일본 역대 64명의 총리 중 암살로 희생된 일곱 번째 총리가 되었다. 그 리스트의 첫 번째가 하얼빈에서 안중근에게 저격된 이토 히로부미다. 그는 초대 내각총리대신을 비롯해 4번이나 총리를 ..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19] 피시앤드칩스(fish and chips)

조선일보 2022. 07. 04. 03:00 Sasha Alex Sloan 'Live, laugh, Love'(2022) 생선살 혹은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튀김옷 입혀 기름에 튀긴 것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내는 피시앤드칩스(fish and chips)는 영국의 국민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음식에 관해선 할 얘기가 별로 없는 영국이지만 이 단순한 요리는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에 속한다. 주로 대구와 넙치 등의 생선을 쓰지만 생선 종류가 제한된 것은 아니다. 명태나 메기 같은 생선이 쓰이기도 하고, 지역에 따라 아귀나 열대 생선 같은 것도 사용되는 레시피가 단순한 요리다. https://news.v.daum.net/v/20220704030023620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35] '유쾌한 시골 영감'의 '서울 구경'

조선일보 2022. 06. 30. 03:02 “시골 영감 처음 타는 기차놀이라”로 시작하는 노래를 아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서영춘의 노래로, 누군가는 양석천의 노래로 기억할지도 모른다. 어렸을 때 이 노래를 듣고 뜻도 모르면서 노래에 나오는 웃음소리를 따라 나도 모르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 노래가 음반으로 처음 발매된 것은 1936년이다. 강홍식이 발표한 ‘유쾌한 시골 영감’이 ‘서울 구경’의 원조다. “시골 영감님께서 서울 구경을 떠나시었는데, 자못 유쾌한 장면이 많았겠다”라는 강홍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난생처음 기차를 탄 시골 영감이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좌충우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략)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

[유(윤종)튜브]음악가는 왜 비평가를 싫어할까

동아일보 2022. 06. 28. 03:03 www.youtube.com/classicgam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시작 부분엔 호른의 네 음표에 이어 지저귀는 듯한 경쾌한 멜로디를 바순이 노래한다. 말러가 그의 초기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높은 지성에의 찬미’라는 노래 전주에서 따온 선율이다. 노래 내용은 이렇다. 노래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숲속 뻐꾸기와 나이팅게일이 내기를 했다. 더 멋지게 노래하는 쪽이 이기는 걸로. 누가 심판을 맡을까. 뻐꾸기는 당나귀에게 선택을 맡기자고 했고 나이팅게일도 동의했다. 당나귀는 귀가 크니까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으리라는 것. 뻐꾸기와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들은 당나귀는 말했다. “나이팅게일의 노래는 어려워. 뻐꾸기는 화음도 좋고 박자도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