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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말과 글] [386] 한 해를 정리하며

조선일보  2024. 12. 28. 00:13 글을 쓰다 보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노동요로 정훈희의 ‘안개’를 듣다가 지금 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바람이여 안개를 거둬가 다오”라는 노랫말처럼 안갯속 풍경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말이면 반복하는 일 몇 가지를 실천했다. 새 다이어리 사기, 다음 해의 습관 계획 세우기, 전화번호부 정리하기 등이다. 연말에는 다음 해에 만들고 싶은 새로운 습관을 정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정리하기 등 많은 실패에도 루틴을 반복하는 건 계획을 적는 것만으로 절반은 성공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경우, 이런 심리적 만족감이 늘 결심 과잉을 만들었다.....그렇게 실패가 계속 반복되면서 실패보다 훨씬 나쁜 측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

"왼쪽은 남편 거라 오른쪽 만져"…여성 가슴 만지며 인사하는 소수민족

아시아경제  2024. 12. 27. 15:42 중국 위난성 거주하는 소수민족 '이체족' 축제기간 여성 동의하에 가슴 만지며 인사 "왼쪽 가슴은 남편의 것, 오른쪽 가슴은 온세상의 것" 중국 소수민족 '이체족'이 개방적 문화와 독특한 전통으로 전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독특한 인사법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열리는 ‘구니앙 축제’는 이체족의 개방적 문화를 대표한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축제에서 젊은 여성들은 산에서 노래와 춤으로 배우자를 찾는다. 여성의 동의하에 남성이 가슴을 만지는 독특한 인사법도 이 시기에 허용된다. 미혼 여성의 경우, 남성이 자유롭게 양쪽 가슴을 만질 수 있다. 다만 기혼 여성의 경우에는 오른쪽 가슴만 만질 수 있다. "왼쪽 가..

늦어지는 탄핵시계, 빨라지는 이재명 판결…조급한 민주

뉴스1  2024. 12. 27. 05:00 한덕수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차기 대행 최상목도 고심할 것 대법, 공선법 판결 신속 방침…조기 대선 위해 헌재 구성 필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헌법재판관 임명을 놓고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절차 개시를 하루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당분간 '6인 재판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의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시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반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가도는 한 권한대행의 이번 보류 ..

“무인기 만나면 이렇게…” 숨진 북한군의 그림 메모

동아일보  2024. 12. 27. 03:04 北 정경홍 ‘우크라 드론 소멸법’ 적어 “한 명이 유인하고 두명이 조준 사격”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2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숨진 ‘정경홍’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사의 또 다른 메모를 추가로 공개했다. 특수작전군이 이번에 공개한 메모에는 ‘무인기(드론)를 어떻게 소멸할 것인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세 명의 군인이 협력해 드론에 대응하는 그림도 그려져 있다. 한 명이 드론을 유인하면 나머지 두 명이 뒤에서 무인기를 조준 사격하는 방식이다. 이는 북한군이 드론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대응 방법을 숙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도 24일 AFP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현대전, 특히 드론에 대한 경험이..

韓 권한대행 탄핵 발의에 외신들 “정치 마비 심화 가능성”

중앙일보  2024. 12. 27. 04:35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27일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가운데 외신은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한 권한대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소식을 전하면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던 정치 마비가 심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이 탄핵되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되지만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를 놓고 법적 모호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 역시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되면 다음 의전 서열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받게 되지..

환율 이어… 한국 경제 3가지 적신호 동시에 켜졌다

조선일보  2024. 12. 27. 00:56 정치 불확실성에 신음하는 경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1460원을 돌파하며 요동치는 가운데 환율 외 내수, 수출, 노사 전망 등 한국 경제를 좌우하는 주요 항목에서도 일제히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내수 경기의 척도로 불리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내년 1월 치가 5년 만에 최대 낙폭(落幅)으로 떨어졌으며, 부정적인 전망도 역대 최장인 34개월 연속 이어가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경제 성장의 86%를 책임지는 수출 역시 13대 주요 품목 중 6개가 정체나 하락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BSI는 2022년 4월 이후, 3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경협이 1975년 1월 조사..

조선일보 국제부가 뽑은 올해의 기적 5

조선일보  2024. 12. 27. 00:40 다사다난했던 2024년 지구촌엔 기적도 찾아왔다. 영화보다 더 놀라운 일들이 때로는 감동, 때로는 경악을 안겼다. 올해 ‘하늘’은 누구 손을 들어줬을까. 다시 보아도 충격적인 2024년의 기적 다섯을 조선일보 국제부가 뽑았다. ◇불타는 日 항공기, 379명 전원 생존 새해 벽두 생방송으로 중계된 화면은 공포 그 자체였다. 일본항공 여객기와 해상보안청기가 지난 1월 2일 활주로에서 충돌해 여객기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타올랐다.... 탑승자 전원인 379명 모두가 무사히 탈출해 살아남았다는 소식이었다.  ◇1㎝ 차이로 죽음 피한 트럼프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장에 암살범이 쏜 여덟 발의 총격 소리가 울려 퍼졌다....트럼프가 ..

다음 대행은 최상목, 또 탄핵되면 이주호…

조선일보  2024. 12. 27. 00:55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27일 국회에서 가결되면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따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직을 승계한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로 불리게 된다. 대통령과 그 권한대행의 연속 탄핵소추로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 나오는 상황은 헌정사에서 전례가 없다.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될 경우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직무대행, 경제부총리 등 ‘1인 3역’을 맡아야 한다. 국무총리실과 달리 경제정책 관리가 주 업무인 경제부총리실이 외교·안보 현안까지 다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만약 최 부총리가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 또 탄핵소추당하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