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미친 꿈 꾸던 양떼목장 전영대 [중앙일보] 입력 2015.12.28 2014년 말의 해 막바지, 각 언론의 집중 취재 대상이 양이었다. 해가 바뀔 즈음이면 그 다음해의 12간지 동물을 조명하느라 각 언론사는 부산을 떨게 된다. 다가올 양의 해, 각 언론사가 찾아갈 곳은 뻔했다. 바로 ‘대관령 양떼목장’이었다. 이제 양떼목장은 국내..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12.29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할머니 수녀' 이해인 [중앙일보] 입력 2015.12.14 이해인수녀의 '12월의 시'로 마음을 다잡으며 12월을 시작했다.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그런데 지난주 뜬금없는 소식이 SNS에 올랐다. 이해인수녀가 위독하다는 알..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12.15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13일의 금요일’에 만난 배우 서현철과 남성진 [중앙일보] 입력 2015.12.07 배우 서현철과 남성진의 인터뷰 시간이 11시 30분이었다. 점심시간을 고려하면 애매한 시간이었다. 인터뷰 장소인 대학로로 출발하려는데 문자메시지가 왔다. 비가 와서 인터뷰 장소를 바꾸었다는 통보였다. 가는 도중 라디오에서 비 오는 ‘13일의 금요일’이라..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12.08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우하(又下) 서정태와 미당(未堂) 서정주 [중앙일보] 입력 2015.11.09 지난 시월 마지막 날, 고창 질마재를 다녀왔다. ‘미당문학제’ 취재가 목적이었다. 서울에서 고창으로 가는 길, 내내 우하(又下) 서정태 선생을 떠올렸다. 질마재의 국화가 제대로 피었는지, 하늘이 푸른 지 안중에 없었다. 단풍철 교통체증을 감안해 서둘러 출발..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11.11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가수 김장훈과 바둑 [중앙일보] 입력 2015.11.02 김장훈의 인터뷰를 통보하는 취재기자가 바둑담당이었다. 가요담당이 아닌 바둑담당이 그를 인터뷰 한다고 하니 웬일인가 했다. 대뜸 인터뷰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가수 김장훈, 그가 바둑홍보 대사라 했다. 김장훈과 바둑, 선뜻 연결이 되지 않았다. 가수가 아..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11.02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들국화로 必來(필래) [중앙일보] 입력 2015.10.19 들국화, 그들을 만난 건 2012년 7월 5일이었다. 자그마치 23년만의 재결성이었다.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다. 기자이기 전에 팬으로서의 설렘이었다. 그들의 촬영, 참 오랜 된 꿈이었다. 들국화라는 이름으로 만나는 일, 꿈일 뿐이라 생각했었다. 뭘 해도 아팠던 청춘..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10.20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송해 선생의 눈물 [중앙일보] 입력 2015.10.05 토요일 밤 12시 2분에 전화를 받았다. 일요일 아침 11시 20분에 송해 선생의 인터뷰가 갑자기 정해 졌다는 통보였다. 마침 쉬는 날이었다. 게다가 다른 일정을 계획하고 있던 터였다. 20여 일 전의 만남이 떠올랐기에 출근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장사익 선생과 그..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10.06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최동원의 갈매기 주름 [중앙일보] 입력 2015.09.14 4년 전 9월 14일이었다. 눈 뜨자마자 접한 뉴스에 한동안 넋을 놓았다. 한국야구의 전설, 최동원 감독의 부고였다. 워낙 그의 팬이었다. 흔히 ‘부산은 최동원을 낳았고, 최동원은 부산팬을 낳았다’고 한다. 난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부산은 최동원을 낳았고.. 文學,藝術/사진칼럼 201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