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烈婦의 진실 찾기 동아일보 2017.04.18. 03:02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아버지가 후처에게 빠져 전처의 아들을 학대하자, 전처의 아들은 아내를 버리고 집을 나갔다. 30년이 흘러 부모가 다 돌아가셨을 때 전처의 아들이라며 어떤 중이 나타났다. 옛날 일을 상세히 말하니 사람들이 모두 믿었고, 아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4.18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지킬 것과 버릴 것 동아일보 2017-01-25 03:00:00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마음을 기르는 것과 비슷한 예를 찾아본다면 아마도 싹을 기르는 것이리라. 종자도 똑같고 씨 뿌리는 시기도 같은데, 자라난 것을 보면 좋고 나쁨이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의 노력이 지극하지 못해서다. 밭을 깊게 가는 것은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1.27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명성이라는 허상 동아일보 2016-12-28 03:00:00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나의 벗 모(某)가 누명을 쓰고 고을 수령에게 미움을 사 옥에 갇혔다. 그의 지친(至親)이 그를 구원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였다. 벗은 평소 내가 믿고 존경하던 사람으로, 문장을 지을 때면 늘 조언을 구하곤 하던 사이인..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6.12.29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세상에 이런 일이 동아일보 2016-11-30 03:00:00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노극청(盧克淸)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벼슬은 미관말직인 직장동정(直長同正)에 이르렀을 뿐이다. 가난하여 집을 팔려다가 미처 팔지 못하고 마침 일이 생겨서 지방에 갔는데, 그동안에 그의 아내가 낭중(郎中)인 현..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6.12.21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아름다운 고집 동아일보 2016-12-14 03:00:00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서울의 오천(梧泉) 이씨(李氏)는 대대로 부자였으나 증손, 현손 대에 이르러 가산을 다 탕진하고 알거지가 되자 그 집을 홍씨(洪氏)에게 팔았다. 집을 산 홍씨는 대청의 기둥 하나가 기울어져 무너지려는 것을 보고 수리를 하..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6.12.14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머뭇거리다 망치나니 동아일보 2016-11-02 03:00:00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집에 퇴락한 행랑채 세 칸이 있는데, 오래 지탱할 수 없을 것 같아 부득이 모두 수리하게 되었다. 그중 두 칸은 오래전에 장맛비가 새었는데,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어물어물하다 미처 수리하지 못하였고, 다른 한 칸은 한 번..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6.11.03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부모 노릇 사람 노릇 동아일보 2016-09-07 03:00:00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집에 개가 두 마리 있었는데 같은 시기에 새끼를 낳아 젖을 먹였다. 그런데 며칠 후 그만 어미 개 하나가 죽었다. 남은 새끼들은 젖을 빨지 못하자 낑낑거리고 신음하며 울었다. 이를 보는 사람마다 불쌍히 여겼으니, 짐승이라..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6.09.08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하늘의 이치 동아일보 2016-07-13 03:00:00 조경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강가에 사는 여자가 술을 팔았는데 장사가 잘되었다. 그런데도 욕심이 많아 손님을 술 취하게 해서 물건을 훔치거나 장부를 부풀려서 갚으라고 생떼를 쓰니 사람들이 두려워하였다. 어느 상인이 그 집에 묵었다가 며칠 후면 떠..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