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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미스트롯] 심사위원들이 그들보다 나은가, 나는 회의적이다

바람아님 2021. 1. 30. 06:06

조선일보 2021.01.29 05:50
(한현우 문화전문기자)

 

노래를 점수로 환산한다는 것 자체가 무례이다
그러나 대중은 금메달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
이 프로그램은 인생의 가장 비밀스러운 곳을 찌른다

 

스물다섯명만 살아남았다는 이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누가 더 노래를 잘 하는지는 더 이상 심사 기준이 될 수없다. 이들의 노래를 점수로 평가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의미 없는 일일 것이다. 이들은 모두 노래를 잘 하고 팀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서 최선의 무대를 보여줬다. 어떤 사람이 이들 중 일부를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인가.

 

5000만명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1200만명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투표를 했다고 한다. 고종이 나라를 말아먹은 이후 이만한 사람들이 한 가지 이슈에 뭉친 적이 있는가. 나는 이것이 두렵고도 놀랍지만 동시에 슬프다. 어떻게 대한민국이 세워진 이후 70년간 어떤 공적인 움직임도 이런 성과를 일궈낸 적이 없는가. 삼성과 현대와 LG가 그것을 해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 나라를 이끌고 간다는 자들은 어떻게 하면 그들의 업적을 파먹고 자신들의 권력을 틀어쥐고 있을지 골몰할 뿐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들과 수치스러운 권력자들 사이에서 매일 괴롭다. 나는 이 나라에서 살고 싶지만 동시에 이 나라에서 떠나고 싶다. 나는 왜 트로트 프로그램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가.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1/01/29/22Z6HVIONZDGHFGIQLR7UAPEG4/
[어젯밤 미스트롯] 심사위원들이 그들보다 나은가, 나는 회의적이다

 

[어젯밤 미스트롯] 심사위원들이 그들보다 나은가, 나는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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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을 잡아라”…가요계 러브콜 쇄도

조선일보 2021.01.29 13:03

 

전유진은 '미스트롯2'에 중고등부로 출전했다. 앞서 '편애중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본격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유진의 존재는 핫이슈였다. 첫 방송이 끝나고 2회 예고편에서 전유진이 노래하는 장면이 15초나 전파를 탔을 정도.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통틀어 특정 출연자가 노래하는 장면이 예고편에서 15초나 공개되는 경우는 없었다. 또 가장 많은 출연자들이 라이벌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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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을 잡아라”…가요계 러브콜 쇄도

 

“전유진을 잡아라”…가요계 러브콜 쇄도

TV CHOSUN '미스트롯2'에 출연중인 중학교 2학년 전유진(15)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전유진은 '미스트롯2'에 중고등부로 출전했다. 앞서 '편애중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본격 방송이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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