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2395

사전투표율 최종 31.28% 신기록…여야 "우리가 유리하다“

데일리안 2024. 4. 7. 00:00 수정 2024. 4. 7. 00:15 역대 총선·지선 통틀어 최대 사전투표율 수개표 도입 계기, 與 지지층 참여 영향? 한동훈 "사전투표로 기세 올린 첫 선거" 민주당도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 확인"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 총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역대 총선과 지선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며 지난 대선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야는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한 투표율이라고 해석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강선우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

“투표? 관심 없어요”… 길 잃은 2030 표심

국민일보 2024. 4. 5. 00:07 총선 관심도 전 연령층서 가장 낮아 양극단의 정치·현실성 없는 공약 등이 2030 정치적 스트레스 유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목소리도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2030 유권자들의 표심은 여전히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방향을 정하겠다는 의지 역시 높지 않은 분위기다. ‘너 죽고 나 살자’ 식 양극단의 정치와 현실성 없는 공약 남발 등이 청년들의 정치 무관심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실시한 ‘제1차 유권자 의식 조사’에 따르면 이번 22대 총선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18~29세는 5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아직 어느 후보에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젊은 층도 ..

[명경대] 바보 윤석열

강원도민일보 2024. 4. 4. 00:05 조선에 3대 바보가 있었다. 돌 바보 석치(石癡) 정철조(1730~1781년), 책 바보 간서치(看書癡) 이덕무(1741~1793년), 큰 바보 대치(大癡) 유홍기(1831~미상)가 그 주인공이다. 스스로 바보를 호(號)로 삼아 세상에서 바보로 불리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돌 바보 석치는 조부와 부친이 참판과 판서를 지낸 명문가 자제였다. 과거에 합격해 사간원 정언과 사헌부 지평을 지냈다. 역법과 서학에 뛰어났다. 책 바보 간서치는 서얼이었다.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했다. 불을 때지 못해 책을 이불삼아 겨울을 났다. 연암 박지원이 사랑했다. 큰 바보 대치는 역관 집안에서 태어났다. 국제 정세에 밝아 김옥균·박영효·홍영식·서광범 등 신진세력을 양성했다. 총선을 앞두..

"전공의와 만나고 싶다" 의료계에 손 내민 대통령···'강경 일변도' 의사단체 태도 변화 이끌까

서울경제 2024. 4. 3. 05:30 수정 2024. 4. 3. 07:06 ■尹, 유연 기조 선회에도···무대응 일관 정부, 2월 말에 협상 요청했지만 교수·전공의·의협 이해관계 달라 통일된 의견 수렴 사실상 불가능 2000명 철회만 앵무새처럼 반복 증원안 마련·대화협의체 구성 변화 있을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에서 “2000명 의대 증원에 대한 합리적인 통일안을 제시해달라”며 의정(醫政) 갈등을 풀어낼 대화의 공을 의료계로 넘겼다. 더 나아가 대통령실은 2일 저녁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며 “윤 대통령은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까지 밝히며 전공의들에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의료계는 시종일관 “2000명 증원 철회 없이 대화는 ..

[홍영식 칼럼] '민주팔이'들의 민주주의 파괴

한국경제 2024. 4. 2. 00:28 민주주의, 자기 파괴적 속성 공정한 규범·제도 망가지기 일쑤 비명횡사 민주, 보복 선언 조국당 공적 기능 내치고 노골적 사유화 나라 두동강 낼 탄핵, 정략 활용 '부족적 민주주의 유령' 떠돌아 민주주의는 태생적으로 자기 파괴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장 자크 루소의 ‘일반의지’는 이상일 뿐, 파편화되고 이기적인 개인을 합의로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선혈이 낭자하고 파탄으로 끝나기 일쑤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종주국이라는 미국에서도 목격하는 그대로다. 팬덤에 휘둘리고 선거 결과 자체도 인정하지 않게 되면서 극단의 양극화로 치닫는다. 규범은 무너지고, 자기 파괴적 역동성만 난무하며 ‘민주주의 덫’에 갇힌 꼴이다. 그래서 윈스턴 처칠은 ‘민주주의는 최악의 제도’라..

‘민심의 심판’ 9일 남았다[사설]

동아일보 2024. 4. 1. 00:00 동아일보가 창간 104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4·10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5%가 더불어민주당, 34.7%가 국민의힘, 5.8%가 그 외 다른 정당을 각각 선택했다. 10.8%포인트 차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가는 형국이다. 비례대표 정당에 대한 투표 의향도 국민의미래 29.8%, 조국혁신당 24.0%, 더불어민주연합 20.6% 순으로 나타나 범야권이 여당을 앞질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아흐레 뒤 야당의 압승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전반적 야당 우세는 윤석열 정부 2년의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의 냉정한 평가를 보여준다....정부여당은 이번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걸고 나섰지..

포 쏘고 "안쐈다"는 北…싱가포르, 이런 허위정보에 억대 벌금

중앙일보 2024. 3. 31. 05:00 수정 2024. 3. 31. 06:30 북한발 가짜뉴스 도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관 변화와 맥락을 같이 한다. 한국을 적으로 돌리면서 간첩들의 공작 활동 양상이 다양해졌다. 이에 더해 당국이 직접 나서 대놓고 사실을 과장하거나 조작하는 방법으로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잦아지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이 남북관계를 '대적투쟁'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 2022년 6월(8기 5차 노동당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후 지휘부를 앞세워 허위정보를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북한은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하고 "7421초(2시간3분41초), 7445초(2시간4분5초) 간 비행했다"고 주장했는데, 군은 비행시간이 과장됐다고 평가했..

동독의 역발상 ‘미남계’…서독 여비서·통역 줄줄이 무너졌다

중앙SUNDAY 2024. 3. 30. 00:02 [제3전선, 정보전쟁] 여성을 유혹한 남성 스파이 서독 본 주재 미국 대사관 통역관인 가브리엘 크리엠은 퇴근 후 여느 때처럼 라인강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32세의 미혼인 크리엠이 따분함을 달래는 방법이었다. 1977년 7월의 어느 날도 마찬가지였다. 달랐던 것은 산책 중 금발의 훈남이 눈에 들어왔다는 점이었다. 지나가는 행락객이겠거니 생각하면서도 ‘내 연인이었으며 참 좋겠다’는 찰나의 상상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지나갈 줄 알았던 그 남자가 자신에게 다가와 불쑥 말을 건넸다. 그 훈남은 평화문제에 관심이 많고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름은 프랭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7년간 깊은 연인관계로 이어졌다. 프랭크는 동독 슈타지산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