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 11979

좌익의 패악에도, 국민은 민주정부 수립에 표를 던졌다

조선일보 2024. 3. 30. 03:02 [아무튼, 주말] [전봉관의 해방 거리를 걷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첫발 1948년 5·10 총선거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되자, 미국은 1947년 9월 한국 문제를 UN에 이관했다. UN 총회는 ‘UN 감시하에 남·북한 총선거’ 실시를 결의했고 1948년 1월 호주, 캐나다, 중국 등 8국 대표로 구성된 UN한국임시위원단(이하 UN위원단)이 서울에 도착했다. 소련군 사령관은 UN위원단의 방북을 거부했고, UN 소총회는 ‘가능한 지역’에서라도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5·10 총선거는 국민이 직접 대표를 뽑아 헌법 제정 등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보통·평등·비밀·직접 4대 원칙에 입각한 한국 최초의 근대적 선거였다. 하지..

'다르빗슈에 안타, 마쓰이에 타점' 이정후, ML 데뷔전서 첫 안타+타점 쾌조의 출발

스포탈코리아 2024. 3. 29. 07:24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모두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다르빗슈에게 3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패스트볼을 때려 파울 타구를 만든 뒤 2구째 커브를 지켜본 이정후는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온 것을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다르빗슈를 상..

“청와대가 어쩌다” 참담…중국인 싸구려 패키지 관광객만 드나들다니

매일경제 2024. 3. 29. 05:57 개방효과 끝, 입장객 반토막 저가 패키지여행 코스 전락 관광자원 활용안 고민할 때 따듯한 햇볕이 내리쬔 지난 13일 오후. 평일인데도 경복궁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문장 교대식에 맞춰온 인파가 주변을 두세겹 에워쌌다. 교대식이 끝나자 북악산과 궁궐의 지붕 곡선이 맞물리는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너도나도 인증사진을 찍기 바빴다. 같은 날 경복궁 신무문에서 불과 113m 떨어진 청와대 풍경은 사뭇 달랐다. 깃발 든 가이드를 따르는 중화권 관광객들이 청와대 정문과 본관에서 사진을 찍고선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절대 인원도 적을 뿐더러 표정에서 별 감흥을 느낄수 없었다. 2022년만해도 월 평균 청와대 관람객은 39만 6572명이었는데, 2..

벚꽃만 꽃이더냐…서울관광재단, 다양한 봄꽃 명소 추천

서울신문 2024. 3. 28. 15:16 수정 2024. 3. 28. 15:57 서울관광재단이 28일 서울의 봄꽃 명소를 추천했다. 많은 이들에게 익히 알려진 벚꽃 명소를 제외하고 홍매화, 겹벚꽃 등 덜 알려진 봄꽃 명소를 선정했다. ●홍매화 명소–창덕궁과 봉은사 성정각 자시문 앞 홍매화는 수령이 무려 400년을 넘나든다. 조선 선조 때 명나라 사신이 보내온 성정매로, 오래전 냉해를 입어 일부가 고사하는 바람에 수령에 비해 크기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여러 겹의 홍매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모습은 기품있고 우아하다. 1200년의 역사를 품은 강남구 봉은사에도 홍매화가 있다. ●겹벚꽃 명소-보라매공원과 현충원 겹벚꽃은 일반 벚꽃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고 흰색이 섞인 짙은 분홍색 꽃잎이 5장 이상 겹겹이 피는..

"테러리스트인가 애국자인가?"…홍종우, 개화파 거두 김옥균을 쏘다 [역사&오늘]

뉴스1 2024. 3. 28. 06:00 3월 28일, 조선 최초 프랑스 유학생 출신 홍종우의 김옥균 암살 1894년 3월 28일,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은 중국 상하이에서 총탄 3발을 맞고 43세에 숨을 거뒀다. 암살자는 조선인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출신으로, 김옥균보다 한해 먼저 태어난 홍종우였다. 홍종우는 1850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몰락한 가난한 양반 가문에서 성장하며 여러 곳을 전전하며 어렵게 지냈다. 1886년 일본으로 건너가 2년간 일하며 일어와 불어를 익히고 자금을 모아 1890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홍종우는 1894년 귀국 후 김옥균 암살자로 더 이름을 알리게 된다. 당시 1884년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을 거쳐 중국에 망명 중이던 김옥균은 당시 조선 왕실엔 역적이자 눈엣가..

"충격! 뮌헨이 김민재 매각 논의 중"…1시즌 만에 '번개 같은' 이별 가능성, "에베를 단장이 추진할 수 있어"

마이데일리 2024. 3. 27. 05:40 충격적인 소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적으로 김민재 매각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오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주전 센터백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벤치로 밀어내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까지 일어날 정도로, 김민재는 주전으로 뛰고 또 뛰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가 오자 상황이 바뀌었다. 다이어는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다. 또 데 리흐트가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은 연승을 달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데 리흐트 조합에 절대적인 ..

[태평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는 법

조선일보 2024. 3. 25. 03:05 ‘건국전쟁’ 관객 ‘김대중’의 10배 지난 30년간 이승만 연구 확대… 양적 축적이 질적 변화로 험지 바꾸는 방법도 그럴 것 이승만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100만 넘는 관객이 볼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영화 만든 김덕영 감독은 당초 “5만명만 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다. 다큐에 출연한 역사학 교수는 김 감독이 찾아와 ‘관객 5만 소망’을 얘기했을 때 차마 입으론 말 못 하고 ‘극장에 걸리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다. 우리 영화판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영화계는 물론이고 문화계 전체가 왼쪽으로 기울어 아무리 애써도 바라는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고 봤다. 김 감독과 지인들이 개봉 전후 갖가지 음..

“주문할 때도 부르지 마세요”…‘말’ 안 되는 요즘 술집들 [밀착취재]

세계일보 2024. 3. 24. 01:27 수정 2024. 3. 24. 06:08 대화 금지·DM 주문 등 ‘침묵’ 매장 인기 ‘주인장 부르기 없기^^;’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술집. 안으로 들어서자 잔잔한 음악 소리만 흐를 뿐 적막이 가득했다. 자리에 앉은 후 직원이 쓰윽 내민 메뉴판을 받자 맨 앞장에는 이곳에서 지켜야 하는 안내사항이 적혀있었다. ‘메뉴 주문과 신청곡은 꼭 카카오톡 메시지나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일행 간 대화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함께 온 한 연인들도 앞만 바라보며 음악을 즐길 뿐 어떤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시끄러운 대화 등이 금지된 무음(無音)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문도 사회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