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 11983

"테러리스트인가 애국자인가?"…홍종우, 개화파 거두 김옥균을 쏘다 [역사&오늘]

뉴스1 2024. 3. 28. 06:00 3월 28일, 조선 최초 프랑스 유학생 출신 홍종우의 김옥균 암살 1894년 3월 28일,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은 중국 상하이에서 총탄 3발을 맞고 43세에 숨을 거뒀다. 암살자는 조선인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 출신으로, 김옥균보다 한해 먼저 태어난 홍종우였다. 홍종우는 1850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몰락한 가난한 양반 가문에서 성장하며 여러 곳을 전전하며 어렵게 지냈다. 1886년 일본으로 건너가 2년간 일하며 일어와 불어를 익히고 자금을 모아 1890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홍종우는 1894년 귀국 후 김옥균 암살자로 더 이름을 알리게 된다. 당시 1884년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을 거쳐 중국에 망명 중이던 김옥균은 당시 조선 왕실엔 역적이자 눈엣가..

"충격! 뮌헨이 김민재 매각 논의 중"…1시즌 만에 '번개 같은' 이별 가능성, "에베를 단장이 추진할 수 있어"

마이데일리 2024. 3. 27. 05:40 충격적인 소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적으로 김민재 매각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오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주전 센터백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벤치로 밀어내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까지 일어날 정도로, 김민재는 주전으로 뛰고 또 뛰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가 오자 상황이 바뀌었다. 다이어는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났다. 또 데 리흐트가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은 연승을 달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데 리흐트 조합에 절대적인 ..

[태평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는 법

조선일보 2024. 3. 25. 03:05 ‘건국전쟁’ 관객 ‘김대중’의 10배 지난 30년간 이승만 연구 확대… 양적 축적이 질적 변화로 험지 바꾸는 방법도 그럴 것 이승만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100만 넘는 관객이 볼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영화 만든 김덕영 감독은 당초 “5만명만 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다. 다큐에 출연한 역사학 교수는 김 감독이 찾아와 ‘관객 5만 소망’을 얘기했을 때 차마 입으론 말 못 하고 ‘극장에 걸리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한다. 우리 영화판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영화계는 물론이고 문화계 전체가 왼쪽으로 기울어 아무리 애써도 바라는 결과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고 봤다. 김 감독과 지인들이 개봉 전후 갖가지 음..

“주문할 때도 부르지 마세요”…‘말’ 안 되는 요즘 술집들 [밀착취재]

세계일보 2024. 3. 24. 01:27 수정 2024. 3. 24. 06:08 대화 금지·DM 주문 등 ‘침묵’ 매장 인기 ‘주인장 부르기 없기^^;’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술집. 안으로 들어서자 잔잔한 음악 소리만 흐를 뿐 적막이 가득했다. 자리에 앉은 후 직원이 쓰윽 내민 메뉴판을 받자 맨 앞장에는 이곳에서 지켜야 하는 안내사항이 적혀있었다. ‘메뉴 주문과 신청곡은 꼭 카카오톡 메시지나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일행 간 대화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함께 온 한 연인들도 앞만 바라보며 음악을 즐길 뿐 어떤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시끄러운 대화 등이 금지된 무음(無音)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문도 사회관계..

일본군 장교 8명이 민간인으로 변복하고 왕비 시해 지휘

중앙SUNDAY 2024. 3. 23. 00:45 [근현대사 특강] 왕비 시해 사건의 진실 ① 1895년 10월 8일 새벽 경복궁 북쪽 끝 건청궁에서 왕비가 일본인들의 손에 살해되는 참극이 벌어졌다. 그들은 왜 남의 나라 왕비를 살해하는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만행을 저질렀던가? 국내 역사책의 기술은 한결같다. 청일전쟁이 끝나면서 일본이 러시아가 주도한 ‘삼국간섭’을 거부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정권의 중심인 민씨 세력이 일본 배척 분위기를 주도하므로 이를 꺾기 위해 왕비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왕비가 쥐락펴락하는 나라라는 일인 어용학자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이 남아 있는 설명이다.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은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일본 총리에게 일본의 침략사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6년간..

[사진의 기억] 봄볕 쪼이는 동물 가족

중앙SUNDAY 2024. 3. 23. 00:06 응달진 돌담 아래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지만, 춘분을 지난 농가 마당에는 찬란한 봄 햇살이 가득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짓궂은 누렁이가 괜스레 닭 뒤를 쫓아다니는 바람에 겁먹은 닭들이 꼬꼬댁거리며 한바탕 소란스러웠다. 두 다리로 뒤뚱거리며 이리저리 쫓기던 닭은 위기의 순간이 닥치자 퇴화한 본능이 되살아나 냅다 날아 돌담 위로 피하고, 그 바람에 누렁이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 마실 나가버렸다. 예전 농가에서는 다들 가축을 키웠다. 집 지키는 개와 달걀 낳아주는 닭은 기본이고 잔반을 처리해주는 돼지와 토끼 몇 마리, 그리고 농가의 일꾼 황소까지 한 집에 사람보다 동물 숫자가 더 많았다. 그런데 가축을 먹이는 일은 대개 아이들의 몫이었..

이강인 안아준 손흥민 "함께 뛰면 즐겁다...하나 되려고 노력"

중앙일보 2024. 3. 22. 00:13 "축구대표팀에선 뛰는 건 어디까지나 나와 팬분들의 약속이에요. (김)민재가 이야기했듯이 머리 박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국가대표 은퇴를 마음 먹었으나 팬들을 생각해 다시 뛰기로 결심했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되게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대표팀이라는 자리를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 없다. 매번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나 개인만 생각했다면 그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32..

진짜 '습관 노출'일까, 다저스 4356억원 투자 시험대…"일단 승리만 생각"

일간스포츠 2024. 3. 21. 05:01 LA 다저스의 '투자'가 평가대에 오른다. 다저스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26)를 예고했다. 1차전을 5-2로 승리한 다저스는 개막 2연전을 싹쓸이를 노린다. 개막 연승은 2020년이 마지막. '서울 시리즈' 2차전은 올해 다저스 1년 농사를 좌우할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야마모토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장기 계약한 야마모토는 무려 3억2500만 달러(4356억원)를 보장받았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343억원)를 100만 달러(13억원) 넘어선 MLB 역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