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는 '사진의 성지'가 돼 가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적게는 수 십 명에서 많게는 수 백 명이 몰려와 일출을 찍습니다. 일년 내내 그렇습니다. 물안개가 피는 계절에는 자리다툼을 벌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립니다. ...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습니다. 국화빵처럼 똑같은 사진을 찍어 낸다는 것이지요. 심지어 '쓰레기'라 혹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희소가치의 측면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My way 2015.4.4 새벽 두물머리에서
그런데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바이엘’을 교본으로 똑같은 소리를 내는 것과 다를게 있나요. 그림을 공부하는 사람들 역시 처음에는 아그리파 흉상을 수없이 그리며 기본기를 익힙니다. 사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진공부는 좋은 사진 흉내내기부터 시작됩니다.
나는 처음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이름난 사진 포인트를 많이 다니라고 장려하는 편입니다. 이름난 출사 포인트는 대부분 사진의 기본기 훈련은 물론, 미적 감각을 익히기에 좋은 곳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서 사진을 찍으러 가는 그 열정과 현장 경험은 사진가가 되는데 큰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막상 결과물을 보면 우려했던 것처럼 ‘국화빵’ 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바이엘’을 교본으로 똑같은 소리를 내는 것과 다를게 있나요. 그림을 공부하는 사람들 역시 처음에는 아그리파 흉상을 수없이 그리며 기본기를 익힙니다. 사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진공부는 좋은 사진 흉내내기부터 시작됩니다.
나는 처음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이름난 사진 포인트를 많이 다니라고 장려하는 편입니다. 이름난 출사 포인트는 대부분 사진의 기본기 훈련은 물론, 미적 감각을 익히기에 좋은 곳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서 사진을 찍으러 가는 그 열정과 현장 경험은 사진가가 되는데 큰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막상 결과물을 보면 우려했던 것처럼 ‘국화빵’ 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필자 소개
- 주기중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포토디렉터
- 주기중의 사진노트 http://blog.joins.com/clickj2001
- 중앙일보 사진부장, 영상에디터, 뉴스방송 팀장, 멀티미디어 팀장을 지냈습니다. 현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포토디렉터입니다. 책 아주특별한사진수업(주기중, 소울메이트,2014)을 썼습니다. 패턴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자연의 선과 색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풍경사진을 즐깁니다. 현대 사회에서 사진은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세상을 밝게 만드는 가장 훌륭한 매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