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5.03.28 조의환 사진가)
팽창, 전진하는 성격의 노랑은 멀리서도 눈에 잘 들어온다.
커다란 팔레트 모양의 제주도는 온통 노랑 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다.
자연의 색은 아름답다.
좋은 걸 그냥 두지 못하는 인간들이 몸치장에 예술과 디자인에 자연의 색을 가져다 쓴다.
잘 쓰면 그 또한 아름답지만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촌스럽다고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지천으로 깔린 게 유채꽃이라 사진 소재로 애써 외면했으나 그냥 지나치자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파란 잎이 돋은 찔레 덩굴 사이로 야생 유채가 수줍은 듯 하늘로 향하는 길을 내주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서 산방산 쪽 해안을 따라가는 올레길 10코스를 지나다 만난 작은 오솔길. 3월 23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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