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2015-6-21
아직 어린 수달 한 마리가 마치 사진사를 향해 ‘썩은 미소’를 날리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보기 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DPA통신 소속 사진가 아르노 더기가 이날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새끼 수달 한 마리가 미트볼(완자)을 먹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 속 수달은 가장 작은 종인 작은발톱수달(학명 Aonyx cinerea)로, 최근 ‘푸시’라는 암컷으로부터 태어난 세 마리 새끼 중 한 마리다. 이들 수달은 최근 굴에서 나와 우리 주변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작은발톱수달은 원래 중국 남부, 인도, 수마트라, 보르네오 섬 등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며 다 자라면 꼬리까지 몸길이가 70~100cm, 몸무게는 1~5.4kg 정도 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레드 리스트)에서 취약(VU)종으로 분류된다.
한편 국내에 서식하는 수달은 유라시안 수달(학명 Lutra lutra)로 꼬리까지 몸길이가 104~130cm, 몸무게는 5.8~10kg까지 나간다. 한국 수달 역시 IUCN 레드 리스트에서 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천연기념물인 한국 수달은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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