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 원화 허영옥
파도가 방파제를 삼키고 이젠 집마져 넘보고있다
시커먼 속내를 드러내고 용맹한 기사처럼 달려온다
가슴은 쿵쾅 놀라 멈출듯하고 거센 바람에 아찔한 현기증이 일지만
정신을 차려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바람의 방향따라 마음도 천국과 지옥
뜬 눈으로 지샌 어느 어촌의 하루 아침이 되고서야 평온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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