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그대의 얼굴

바람아님 2015. 8. 16. 09:24


   




그대의 얼굴 / 애천 이종수

 

 

사랑하는 그대의 얼굴은
활짝핀 백합화 같구나
머리털은 은빛바다 물결같고
두손은 갓피어오른 꽃봉오리 같구나


가슴은 난로처럼 따뜻하고
두뺨은 장미처럼 새빨갛고
입술은 앵두처럼 아름답구나
내맘을 송두채 빼앗는구나

사랑하는 그대가
살짝 웃으면 온땅이 환하고
다정히 손 내밀면
가슴이 사르르 녹아 내린다오

사랑하는 그대를
바라만 보아도 좋고
음성을 들으면 더욱 행복하고
삶의 보람을 느낀다오
사랑하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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