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목 (老木) / 원화 허영옥
어느날 부터 여린 새순이 돋아나 묵은 잎은 선명한 녹색을 여린잎은 연초록의 색을 띠고 예쁘게 신혼 살림을 차렸다
예쁘게 잘 자라난 생명들 싱그러운 자태를 자랑 하더니 갑자기 하나둘 묵은 가지에서 나뭇잎이 떨어 지고 이젠 한가지씩 뚝뚝 떨어진다
더위에 지쳤을까 세월앞에 장사 없는걸까 나이테가 늘어 가는 나무는 이제 잔주름만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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