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는 어디일까요. 개개인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다음 자료가 참고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새로운 데이트 장소를 찾아헤메고 있는 청춘남녀라면요.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시민공모, 시민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조망지점 10곳을 19일 소개했습니다.
시민과 관광객이 꼽은 조망점 1위는 낙산공원(685명)이었고 이어 광화문광장, 남산타워 순이었습니다. 이 결과에 전문가들이 접근성과 주변 즐길거리 등 다양한 기준을 보완해 ‘톱(top)10’ 명단이 완성됐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1위를 차지한 곳은 광화문 광장이네요.
서울시가 이 장소들을 야경명소로 선정한 구체적인 이유와 화려한 야경 사진을 천천히 감상해 보실까요.
■1위 광화문 광장: 인왕산 자락을 배경으로 600년을 내려온 서울의 경관을 볼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우리 민족 얼이 담긴 조망점이기도 하다.
광화문 야경 /서울시 제공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서울시 제공
■2위 낙산공원: 내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서울성곽(한양도성)의 라인과 어우러진 현재 도심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낙산공원 /서울시 제공
낙산공원 /서울시 제공
■3위 남산(팔각정과 남산타워): 강남에서부터 한강을 거슬러 도심 안까지 이르는 넓은 조망 범위를 갖고 있다.
남산에서 본 서울시 야경 /서울시 제공
남산타워와 팔각정 /서울시 제공
남산타워 /서울시 제공
■4위 하늘공원: 접근이 용이하고, 가양대교에서 여의도,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다. 가까이는 월드컵 경기장, 한강 등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하늘공원 /서울시 제공
■5위 63빌딩(전망대): 한강의 서북측 전반과 남산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다. 도심의 불빛들 너머로 보이는 북쪽의 자연 경관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63빌딩에서 내려다 본 한강 /서울시 제공
■6위 북악산(팔각정): 서울 사대문안의 도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고궁 등의 어둡고 잔잔한 빛들과 현재 도시의 빌딩 숲에서 빛나는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북악산에서 본 서울시내 /서울시 제공
■7위 반포대교(무지개분수, 세빛섬): 거대 분수와 빛들이 이루는 화려한 밤의 축제 분위기를 볼 수 있다.
반포대교 /서울시 제공
■8위 매봉산(팔각정): 한강을 따라 강남의 가득찬 불빛과 빌딩숲을 볼 수 있다.
매봉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서울시 제공
■9위 선유도공원(무지개다리): 선유도와 양화대교, 양화철교가 가까우며 국회의사당 뒤로 여의도 빌딩 숲도 볼 수 있다.
선유도 공원 무지개 다리 /서울시 제공
■10위 석촌호수: 호수에 비친 롯데월드 뿐만 아니라 그 뒤로 보이는 롯데호텔, 123층 빌딩 등이 화려하다.
석촌호수 /서울시 제공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