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법의학자가 과학기술로 예수 얼굴을 재현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온 것과 완전히 달라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처드 니브 전 맨체스터대학 교수가 컴퓨터 단층촬영과 디지털 3D 기법으로 예수 얼굴을 복원했다.
니브 전 교수는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갈릴리 호수 인근에서 발굴한 예수와 같은 시기에 살았던 셈족 두개골 3개를 이용했다.
법의학 및 인류학자인 니브 전 교수가 공개한 예수는 까무잡잡한 얼굴에 짧은 곱슬머리다. 긴 갈색머리를 가진 백인으로 각종 종교적 예술품에서 묘사된 것과 다르다. 예수의 짧은 머리는 성경에서 바울이 “남자가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한 점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니브 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성경이 나오기 전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굴한 1세기 미술품 조사를 통해 예수가 당시 유대인 전통에 따라 수염을 길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이 생각한 예수의 키는 약 1.5m이며, 몸무게는 50kg 정도다. 까무잡잡한 피부는 30세가 되기 전까지 예수가 목수로서 옥외에서 일한 점을 토대로 추정했다.
니브 전 교수는 예수의 얼굴이 그가 살았던 시기와 지역의 성인 남자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니브 전 교수가 생각한 예수 얼굴은 거장 속 예수보다 더 정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니브 전 교수는 알렉산더 대왕의 부친 필리포스 2세를 비롯해 유명 인물 다수의 얼굴을 법의학, 고고학 증거물 등으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환 기자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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