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해온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발언 수위를 조심스럽게 조절하고 있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말하려 하는 것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점”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돈을 더 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한국을 계속 방어하고 싶고 일본을 계속 방어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들은 (미군 주둔 비용중) 아주 작은 일부만 지불하고 있는데 남북한 경계에는 2만8000명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미군 주둔은) 우리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나라는 돈이 많고 일본에선 자동차를 들여오고 있고 한국은 매번 우리에게 TV를 팔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채무국”이라며 ““나는 한국과 일본이 돈을 더 내기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중앙일보]
입력 2016.05.2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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