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푸르름

바람아님 2016. 7. 20. 23:39
 






푸르름 / 海島 이우창


 
더운 바람이 숨을 막고 있다
어느새 여름 속에서 호흡을 고르고 있다
갖 피어난 꽃들이 구름을 찾는다 

잠시 불어주는 바람에 감격해 하고
떨어지는 빗물에 두손으로 환영 한다

흔들리는 바람에 혹시 친구를 버리나 하고 
옆으로 고개 모아 안부를 묻는다

점점 다가오는 열기는 땅을 미워하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지어 숨을 놓는다  

아직 멀기만 한 여름에 숨소리를 익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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