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이 꽃 만큼

바람아님 2016. 10. 25. 00:19


            




이 꽃 만큼 / 海島 이우창
 

이렇게  누워 나를 보고 있다
둘이 뭉쳐 정을 갖고
순한 비들기 같이
아니 나같이 보이라고
꽃속에 묻혀 나를 보는 것이다

아무리 고와도
아무리 이뻐도
이꽃에 들어가기를 바라며
나를 보고 꽃의 향기를 맡는 것이다

아무도 손 못대고
아무도 건들이지 못하고
그냥 보며 웃는 것이다

이렇게 이쁘게 누워있는 꽃을
기쁘게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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