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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름하나 가슴에 담으며

바람아님 2016. 12. 30. 23:02
 
 
 


아름다운 이름하나 가슴에 담으며


 

화려함으로 채색된 얼굴로
당신을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내 모습
이대로 당신을 맞고 싶습니다.


번지르하게 치장된 모습으로
당신의 마음 흔들지 않고,


투박하지만 변하지 않은 마음으로
당신의 가슴에 머물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픈 날이면 언제라도
조용히 꺼낼 수 있는
당신의 순수한 모습 가슴에 담으며,


그리움의 길 언저리에서
쉽게 손을 펼치며
당신의 마음을 당기렵니다.


작은 바람결에도 흔들거리는
이파리를 보며
당신이 그리운 날이면,


내 마음 가볍게 열고 바로 꺼낼 수 있는
아름다운 이름 하나 가슴에 담으며
그리움의 길을 성큼성큼 걸어 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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