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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고위 관리 "김정은,美 본토 위협할 핵무기 개발은 협상카드 아닌 진짜"

바람아님 2017. 2. 2. 23:50
조선일보 : 2017.02.02 14:08

엘레인 번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1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동맹과 확장 억제’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무기는 김정은에게 단순한 협상 카드가 아니다”며 “김정은이 역내 동맹과 역내·괌 주둔 미군, 심지어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능력, 다시 말해 핵무기 운반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진짜”라고 말했다.

번 부차관보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한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반발에 대처하면서 많이 시달려왔다”면서 “사드는 한국이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가졌으면 하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번 부차관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패권 강화 움직임 등을 거론하며 “동맹관계를 새롭게 살펴봐야 하는 적절한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는 동맹국들과 (동맹관계를) 끊임없이 재평가해야 한다”며 “우리가 동맹국 중 누구를 걱정하는지, 동맹국의 행동 중 무엇을 걱정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다룰지, 동맹국으로서 당신(동맹국)은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핵위협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동맹국으로서 당신은 미국에 무엇을 의존할 것인지 등을 놓고 재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