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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세 할머니의 사진 열정..'한 번 찍으면 멈출 수 없어'

바람아님 2017. 3. 16. 23:07
세계일보 2017.03.16 14:29

중국의 한 할머니가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을 만큼 사진 사랑을 드러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와 왕이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 구이린(桂林) 시 궁청야오(恭城瑤)족 자치현에 사는 리씨(105) 할머니는 한 번 카메라를 잡으면 좀처럼 놓지 않을 정도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1953년 결혼했을 때 처음 카메라를 잡은 할머니는 광둥(廣東) 성에서 사진관을 운영한 적도 있다.

카메라 뒤와 암실에서 사진기술을 익힌 할머니는 자기가 아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도 꺼리지 않았다. 흑백사진에서 컬러사진까지 중국의 모든 사진 역사를 아는 산 증인이라는 게 외신들 평이다.

리씨 할머니는 사진관을 운영하는 딸을 돕고 있다.

시대가 변했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거쳐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사진 찍는 게 가능해졌다.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피사체는 가족이다. 뷰파인더에 비친 가족을 그는 사랑한다. 고손녀에게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리씨 할머니는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

 

 
 



리씨 할머니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사진열정이 무척 뜨겁다며 앞으로도 계속 카메라 뒤의 할머니 일상을 기대한다고 많은 이들은 입을 모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왕이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