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가끔은 눈물이 납니다

바람아님 2017. 3. 21. 23:06




가끔은 눈물이 납니다 / 주응규



형체도 없이 다가와 나를 울려놓는
야속한 사람아!
그대는 바람입니까?


그대가 홀연히 떠난 후로
가슴을 빗장 걸어 두었건만
그대는 쉽사리 열고 들어와
나를 울려놓습니다


수시로 나를 울리는 사람아! 
눈물을 실컷 쏟고 나면
그리움이 후련히 씻깁니다


가끔은 그대를 미워하려 합니다
하지만 미워하면 할수록
내 가슴이 보듬고 있는 그대입니다


그대는 떠났어도 가슴 한편은
그대를 붙들고 있나 봅니다


내 진정 사랑했던 사람아!
가끔은 눈물이 납니다
가슴이 이내 가슴이 아직도
미련이 남은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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