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7.07.08 이미도 외화 번역가)
"융합 놀이를 즐겨라." 세계경제포럼을 만든 클라우스 슈바프가 책 '제4차 산업혁명'에서 그렇게 권합니다.
특히 물리학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을 융합하는 재미에 빠져보라 합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정보통신기술)를 언어유희해 문장으로 변주해봅니다.
'Ideas Connect Technologies.' '기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무기는 아이디어'라는 뜻이지요.
"손에 쥔 사과 한 개씩을 두 사람이 맞바꾸면 사과는 여전히 각자 한 개다.
아이디어 한 개씩을 맞바꿔보라. 각자 두 개의 아이디어가 생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입니다.
그에게서 영감을 얻었을 법한 스티브 잡스는 회사 이름을 '애플'로 지었지요.
잡스가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려고 1986년에 세운 '픽사'는 지금까지 영화 17편을 내놓았는데요,
전 세계 흥행 총수입이 무려 12조원입니다.
'화소(畵素·PIXEL)'와 '예술(ART)'을 결합한 이름 '픽사(PIXAR)'는 곧 기술과 예술의 융합,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상징합니다.
창조 기업 픽사의 작품 '라따뚜이(Ratatouille·사진)'는 파리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의 성공담입니다.
하루는 딸기와 치즈를 한꺼번에 먹어보더니 감탄합니다.
"각각의 맛은 완전히 고유했어. 그런데 두 맛을 섞자 기막힌 새 맛이 됐어
(Each flavor was totally unique. But, combine one flavor with another, and something new was created).
융합 개념을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낸 대사이지요.
생쥐는 이 말도 합니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야(You are what you eat).' 이 명구를 변주한 문장도 우리는 잘 알지요.
'당신이 읽는 것이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read).'
과학과 인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통섭(通涉)의 독서야말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창조적 놀이의 하나이지요.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2] Together everyone achieves more(조선일보 2017. 5. 2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9/2017051903343.html "불행은 할부로 오지 않고 일시불로 오기 때문에 대처하기 힘든 것이다 (Bad luck does not come in installments. It comes all at once....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1] We all pee the same color(조선일보 2017. 4. 29)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8/2017042803305.html 문(文)은 '사람됨'입니다. '논어' 첫 문장, 즉 '배워서(學) 그걸 늘 쉬지 않고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도 잘 밝히고 있지요. 부단히 '사람됨의 인성'을 기르라는 가르침인데...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0] The best ship is leadership(조선일보 2017. 4. 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7/2017040703246.html "나비처럼 떠서 벌처럼 쏴라(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 전설적 복서 알리의 빼어난 은유이지요. 그렇게 나비처럼 팔랑팔랑 링 상공...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9] It's human to lie(조선일보 2017. 3. 18) 정치인에게 필수인 도덕적 덕목은 진실성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천연덕스레 거짓말하는 이는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에게서 이런 강펀치를 맞아야 합니다. "진실을 말...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8] Habits become character(조선일보 2017. 2. 25) 우리 국회가 세계 최초로 만든 법이 있습니다. 인성교육진흥법입니다. 다른 국가에 이 법이 없는 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성 교육의 목표는 양심적 리더와 창조적 리더로 키워내는...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7] We all are gonna help(조선일보 2017. 2. 4 (토)) 리더가 꿈인 이들은 약속합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대변하는 목소리(voice of the voiceless)'가 되겠다고. '방어할 힘이 없는 약자들을 지켜주는 이(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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