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있으면 픽사 영화의 등장인물처럼 삼차원(3D) 그림으로 만드는 한 예술가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렌스 판은 일반인의 사진을 픽사 영화 속 등장인물처럼 그려주는 일을 한다.
픽사라고 하면 ‘카’나 ‘토이스토리’ 또는 ‘인사이드 아웃’ 등이 떠오르는데 그가 그린 3D 이미지를 보면 실제로 그런 작품의 등장인물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가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지난해 9월 어느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주로 쓰이는 모델링 소프트웨어 ‘블렌더’(Blender)를 다루는 것에 익숙해져 SNS를 통해 자신에게 사진을 보내주면 무료로 3D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했고 그때 3명이 요청에 응했다.
그의 첫 번째 작품은 사진 속 반뿔테 안경을 쓴 갈색머리 여성이다.
이후 그는 나인개그(9gag)나 이미저(Imgur)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의 사진을 받아 3D 그림을 그렸고 이제는 그림을 그려주는 것으로 돈까지 벌게 됐다고 한다.
심지어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이 많아 지금 예약하더라도 작업은 1개월 뒤에 진행된다.
가격은 사진의 난이도와 세부사항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225달러(약 25만 원) 기본으로 추가될 수 있고 페이팔을 통해 선금 50%, 작업 뒤 50%를 지급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된 이미지 크기는 가로·세로 2560×2560 픽셀이며 포맷은 PNG 파일로 제공되면 원본 사진과 다른 각도나 더 높은 해상도를 원하면 추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한편 그의 공식 사이트에는 작품 의뢰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으며 그가 지금까지 의뢰받아 그린 많은 작품도 공개돼 있다.
사진=랜스 판/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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