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노란 민들레

바람아님 2018. 2. 25. 11:13




노란 민들레 / 애천 이종수



양지쪽 모퉁이에 곱게핀 민들레
노란 저고리에 파아란 치마를 입고
다소곳이 앉아 임을 기다리나
고운향기 발하며 살며시 웃고있네

 

노란가슴 살포시 열고 임마중나온 너
예쁜 모습에 내맘 몽땅 빼앗아 가는구나
솜털처럼 포근한 그대 가슴에
영원히 잠들고 싶구나

 

진한향기 발하여 임을 부르고
솔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니
그모습 넘 아름답고 귀엽구나
키는 작아 아담하지만
청초한 모습은 장미보다 아름답구나

 

엄동설한 긴겨울 인내와 사랑으로
참고 견디어 곱게 꽃피운 너
모든이로 부터 사랑받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구나
참 어여쁜 민들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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