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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바람아님 2018. 4. 17. 08:43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 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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