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꽃 이름

바람아님 2018. 4. 18. 06:42




꽃 이름 / 海島  이우창


     
봄을 다투워 이름을 외우더니
새 비가 오기전에 땅을 흔드는
작은 비결을 배우고 있다


작은 눈으로만 바라보았는데
어느새 크게 뜨는 비결을 익혀
봄길을 열리게 하고 있다


이곳  저곳  각 모양으로 뛰쳐나와
자기 이름 외우기를 한참
비로서 자리를 잡는다

 
온갖 자태로 자기 옷을 입으며
향기 까지 멀리 던지어
미소를 얻어내고 있다


이 사람 저 사람 뒤엉키는 물결 속에
찾아주는 감격에 힘을 얻어
더 흔들어 나를 보이는
작은 열심이 있다


많은 꽃들의 전쟁이다
하늘의 고마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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