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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 착륙한 김정은 전용기…中배웅 받으며 되돌아가

바람아님 2018. 5. 9. 10:52
[중앙일보] 2018.05.08 15:18

김정은-시진핑 다롄 회담 가능성 높아져
"7일부터 공항 이착륙 제한, 교통 통제 움직임"
다롄 중심부 주요 도로서도 경비 삼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오후 4시20분쯤(한국시간) 중국 다롄공항에서 중국측 관계자 배웅을 받고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공항에 대기중이던 북한측 비행기가 모두 이륙했다"고 말했다. 
 
 앞서 다롄공항엔 김정은의 전용기가 북한 국영 고려항공기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일본 NHK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격 회동뒤 북한으로 되돌아갔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다롄공항에서 촬영된 북한 비행기엔 김정은 위원장을 상징하는 엠블럼이 붙어있었다"면서 "이런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는 인물은 김정은 또는 그의 여동생 김여정 밖에 없다"고 말했다.  
 
 7~8일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성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7~8일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성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실제 7~8일 중국내 주요 공항의 이착륙이 일시 제한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8일 오후부터 각종 교통 통제가 일제히 풀렸다.
 
 
 앞서 다롄 중심부 주요 도로에는 수 미터 간격으로 경찰관이 배치되고 해외 요인의 숙박시설로 통하는 도로가 봉쇄돼는 등 경비가 삼엄하다고 일본 교도통신과 NHK가  전했다. 특히 8일 오전엔 영빈관 인근 도로의 통행이 금지되고 도로변에 많은 경찰관이 배치됐다.  
  
 중·일관계 소식통은 "랴오닝성 고위 관리가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함께 일본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며 “그 관리는 (방중한) 북한 관리를 맞이했거나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8~10일 사흘간 일본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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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