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9.03.16. 07:00
봄을 맞은 정원은 화사하고 아름답다. 특히 귀족의 꽃으로 불리는 튤립의 볼륨감 있는 자태와 다양한 색감은 남다르다.
유난히 포근했던 겨울과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로 올해 튤립을 비롯한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나흘 안팎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봄은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축제가 열리는 가까운 정원을 찾아 아름다운 튤립을 감상하며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을 느껴보면 어떨까.
◇ 태안 튤립축제
이번 봄, 가장 눈여겨봐야 할 곳은 바로 세계튤립축제가 열리는 태안군이다.
태안에서는 다음 달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 달간 세계튤립축제를 연다.
11만5천700㎡의 면적에 200만 송이의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려 관광객들을 맞는다. 코레일은 KTX를 타고 축제에 참가할 수 있는 상품도 내놓았다.
◇ 제주 상효원
우리나라 가장 남쪽에 있는 제주도의 힐링 수목원 '상효원'에는 벌써 튤립이 활짝 피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귀포시 돈내코 인근 중산간에 있는 상효원은 다음 달 7일까지 16가지 종류 7만여 개의 튤립이 활짝 핀 정원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수목원 관람길에서 튤립은 물론 매화와 벚꽃 등 다양한 봄꽃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 에버랜드 튤립축제
튤립축제라 하면 에버랜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에버랜드는 다음 달 28일까지 4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튤립축제를 16일 개막했다.
메인 무대인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튤립을 비롯한 봄꽃 100만 송이가 선보인다.
◇ 순천에도 튤립 정원
호남지역에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올해를 '방문의 해'로 정한 순천시를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순천만 국가 정원에서는 튤립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산재해 있다.
튤립의 종주국인 네덜란드를 테마로 한 '네덜란드 정원' 등에 20만주가 심겨 있다. 순천시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튤립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 서울숲, 튤립 정원
올해로 세 번째 봄을 맞은 서울숲공원은 올봄 튤립 정원을 선보인다.
서울숲공원의 튤립은 지난해보다 다소 빠른 다음 달 중순 이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가을 서울숲과 자원봉사자의 손으로 심은 총 38종, 8만5천 개의 튤립 구근이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숲을 형형색색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꽃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구근 식재 체험, 튤립 정원 야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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