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4.01.21 허윤희 기자)
福 싣고 달리네, 판화로 찍은 말
고판화박물관 '말 판화' 展
아시아 많은
지역에서 말은 '행복의 전령(傳令)'이었다.
산 사람에게는 하늘에 그의 소원을 전달해주고 죽은 자의 영혼은 극락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강원도 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26일 개막하는 특별전 '행복의 전령자-판화로 보는 아시아 말의 세계'에서
말에 대한
아시아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한·중·일과 티베트, 몽골, 네팔의 판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한·중·일과 티베트, 몽골, 네팔의 판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목판 원판 40여 점, 인출 판화 30여 점, 서책 등 40여 점으로
구성됐다.
하늘을 날고
복(福)을 전달하는 말의 이미지가 가득하다. 중국 판화 '천관사복(天官賜福)'은 정월 대보름에 하늘을 주재하는 신인 천관(天官)이 말을 타고
내려와 복을 내려 주는 의미를 표현한 작품. 중국 산시(山西) 지방의 연화(年畵) 목판 '선화복수(善火福水)'는 섣달 그믐날 조왕(부엌신)이
복을 내려준다는 풍속을 판화로 형상화했다. 망자를 위한 49재 때 사용한 청나라 시대 목판도 나왔다. 망자를 극락으로 인도하는 저승사자인 말을
탄 일직·월직사자, 망자를 심판하는 염라대왕과 망자를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아미타부처를 양면 2장으로 제작했다. 한선학 관장은 "국내에는 주로
불화로 남아 있지만 목판화로는 보기 힘든 작품들"이라고 했다.
한국 판화로는 불암사판 석씨원류(부처님 일대기)가 소개된다.
한국 판화로는 불암사판 석씨원류(부처님 일대기)가 소개된다.
부처가
출가를 결심한 다음 말을 타고 성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을 표현한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이 눈에 띈다.
민간에서 사용한 '신마' 부적 판화와
김유신 장군 묘, 진성여왕 묘에 조각된 12지신 탁본도 볼 수 있다.
4월 30일까지. (033)761-7885
=================< 고판화박물관 '말 판화' 展 >=================
장소 - 강원도 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 전화 (033)761-7885
전시 주제 - 특별전 '행복의 전령자-판화로 보는 아시아 말의 세계'
한·중·일과 티베트, 몽골, 네팔의 판화 작품 100여점.
목판 원판 40여 점, 인출 판화 30여 점, 서책 등 40여 점으로 구성됐다.
기간 - 2014.01.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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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판화박물관 "말판화"전 - '행복의 전령자-판화로 보는 아시아 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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