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03.04 김규나 소설가)
김규나 소설가
신화화했다. 사랑 이야기라는 원형적 서사의 제1막 제1장으로 바꾸어버린 것이다. 우리 두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하늘의 거대한 정신이 우리 궤도를 미묘하게 조정하여 어느 날 파리발 런던행 비행기에서 우리를 만나게 해준 것 같았다.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Essays in Love)' 중에서 |
여행지의 만남이든 공항의 이별이든,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한동안 허락되지 않을 경험이다.
세계 91개 국가·지역이 한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 중 략 >-------------------------
우한 폐렴 사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만 유독 좁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버렸을까.
왜 세계에서 소외되고 있는지, 그동안 우리가 누려온 것들이 무엇인지,
누구에게 무엇을 빼앗겼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
---------------------------------< 중 략 >-------------------------
전문 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4/2020030400015.html
'人文,社會科學 > 作品속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51] '이 시대의 소음'조차 잠재운 트로트 (0) | 2020.03.18 |
---|---|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50]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완성 (0) | 2020.03.11 |
빼앗길 수 없는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 (0) | 2020.02.18 |
문장으로 읽는 책 (43) (0) | 2020.02.11 |
문장으로 읽는 책 (42) (0) | 2020.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