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20.04.10. 22:03
'올드 보이' 활개.. 상상력 빈곤 불러 / 새 정치 위해선 청년자리 마련을
코앞에 닥친 4·15총선은 가장 기이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선거 이슈도 없고, 마음을 끌 만한 후보자도 마땅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선거가 대중 관심사에서 멀어진 탓에 투표율도 낮아질 테다. 왜 이런 사태가 빚어졌는가? 이번 총선이 차악(次惡)을 가리는 선거로 전락한 탓이다. 민의를 전달할 좋은 후보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나쁜 후보자를 걸러내고 덜 나쁜 후보자를 고르는 선거가 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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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한국 정치에 상상력이 필요할 때다. 정치집단이 그토록 ‘청년’을 요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청년’은 낡은 정치의 관행을 바꾸는 상상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다. 하건만 총선에서 청년은 사라지고 올드보이만 활개치는 것은 한국 정치의 감출 수 없는 퇴행 증거다. 우리 정치가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지탄을 받는 이유도 정치집단이 진부한 상상력과 낡은 관행에 갇힌 채 비생산적인 진영 싸움에만 몰입한 탓이다. 새 정치를 갈망하는가? 그렇다면 정치에서 청년의 자리를 마련하고 그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허(許)하라! |
장석주 시인·인문학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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