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홍성주의 미래를 묻다] ‘기술 냉전시대’가 온다

바람아님 2020. 4. 28. 08:16

[중앙일보] 2020.04.27 00: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4차 산업혁명에 가속이 붙었다. 대도시의 텅 빈 거리와 대조적으로 모니터 앞에 앉은 사람들의 화상회의 장면은 일상의 디지털화를 실감하게 한다. 거리두기로 인간은 일·여가·삼시세끼의 디지털 전환을 받아들였지만, 이것이 인류가 처할 불가역적 변화의 전부는 아니다. 주목할 점은 강제된 변화에 이어질 인류의 선택이다.
 

산업기술 종주국인 미국과 유럽
코로나19 수난으로 자존심 구겨
자립·생존·안보와 중국 견제 위해
기술·지식재산 제재 강화 나설 것

4차 산업혁명엔 속도가 붙었으나 방향은 틀어졌다. 스마트한 초연결의 미래상에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이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전시 상태와 같은 지리적 봉쇄와 격리를 경험한 사람들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다. 해외 생산기지 셧다운으로 원자재와 부품의 공급중단을 겪은 기업들은 공급망 통제력과 자급구조 부족에 아쉽다. 바이러스에 무력했던 국제기구보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역할이 중시될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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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 분야에서 공급 체인상 위기 요인을 점검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동시에 기술선도다. 반도체·5G 등 첨단산업의 선두를 유지하고 바이오·인공지능·핀테크·우주 등 유망산업에 빠르게 진입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부상한 우리나라가 그 물적 기반이 될 혁신 강국의 꿈도 이루기를 기대한다.
 


◆홍성주 박사

국책연구소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이다. 중앙일보 리셋코리아 4차 산업혁명 분과 위원도 맡고 있다. 미래 혁신 분야를 주로 연구한다. 서울대에서 과학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