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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Big Questions ]〈16〉 그리움- 그리움도 원하는 만큼 소비·생산 가능한 또 다른 ‘상품’

바람아님 2020. 7. 4. 08:08

[중앙선데이] 2020.06.20 00:21

미래 Big Questions 〈16〉 그리움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나의 고통을 이해하리/세상의 모든 기쁨에서/홀로 동떨어져/사방의 창공을/나는 바라보리
 

인간은 원래 머리 둘, 팔다리 4개
오만에 빠져 신에 도전하자 형벌

잃어버린 자신의 한쪽 찾는 인간
그 시공간 헤매는 행위가 사랑

보고 듣고 만지는 건 진실의 껍질
그걸 느끼는 순간이 바로 그리움

독일 국민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795~1796년 출간한 장편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Wilhelm Meisters Lehrjahre)에 등장하는 시 한 편이다. 너무나 보고 싶어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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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미래 Big Questions’]


   그녀의 세상은 그리움의 세상이었다.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먼 곳의 무언가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당장 뛰어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크리스티나와 같이, 호모 사피엔스에게 그리움은 쉽게 설명하기도, 쉽게 실현하기도 불가능했기에 존재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미래 인류가 느낄 가장 큰 그리움은 우리가 더는 느낄 수 없는 진정한 그리움에 대한 그리움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