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02.06 03:00
[아무튼, 주말]
몇 해 전, 혜화동에 있는 ‘샘터사’ 사무실에 들렀다. 김재순 전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네 사람이 자리를 같이했다. 사담이 교환되다가 김 의장이 “가족 자랑을 하면 점잖지 못하다는 것은 아는데 김 교수가 동석했으니까 괜찮겠지, 내 손주가 미국에 사는데, 이번에 MIT 대학의 교수가 되었어. 아마 한국에 있었다면 그런 학문적 성장은 못 했을 것 같아”라고 해 축하해 주었다. 내가 “그런 자랑은 많이 해도 괜찮아. 누가 봐도 그 교수가 아버지 닮았다고 하지,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안 할 테니까”라고 해 함께 웃었다. 나와는 먼 인척 관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1/02/06/MBX6X6HFPVFEJNSIOYPMTLL3TQ/
[김형석의 100세일기]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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