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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성동, 인요한 사퇴 만류…'한동훈 체제' 붕괴 일단 스톱

중앙일보  2024. 12. 14. 05: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친윤(윤석열) 성향인 인요한 최고위원의 사퇴를 만류하면서 탄핵안 표결 후 번질 ‘한동훈 지도부 붕괴’와 책임론에 따른 내부 갈등 차단에 나섰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13일 중앙일보에 “권 원내대표가 ‘지금은 당이 화합해야 할 때’라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만류했다”며 “탄핵 시 지도부 일원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당의 화합을 강조하는 권 원내대표 설명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인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유지로 선회하면서 당 일각에서 제기하던 최고위원 연쇄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시나리오가 당장 현실화하진 않게 됐다. 앞서 탄핵안 통과 시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장동혁 최고위원도 이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영국·이탈리아·일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합작법인 세우기로

뉴스1  2024. 12. 14. 04:25 내년 중반 영국에 본사 설립하고 이탈리아 CEO 임명 영국·이탈리아·일본이 2035년까지 차세대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합작법인은 내년 중반까지 설립 예정이며 영국 BAE시스템스와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일본항공기산업진흥(JAIEC)은 각각 33.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JAIEC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항공우주공업회(SJAC)가 공동 출자한 회사다. 이에 따라 3개국은 글로벌 항공 전투 프로그램(GCAP)에 따라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일본 F-2를 대체할 6세대 초음속 전투기를 함께 개발하게 된다. 차세대 전투기는 2035년 실전 배치되고 2070년까지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충격 반전' 손흥민, 토트넘과 장기 계약 실패? "내년에 떠날 것" 현지 예측

인터풋볼 2024. 12. 14. 05:05  손흥민이 내년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인 손흥민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내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전설의 시작은 2015년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에 입단했다. 지금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지만 당시에는 부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며 토트넘의 주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최고의 활약은 2021-22시즌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2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아..

“한국 경제 휘청이고 다들 탈출할 때도 나는 한국에 투자했다”

조선일보  2024. 12. 14. 00:31 [아무튼, 주말] [이미지 기자의 업(業)] 외국인 최초 금탑산업훈장 라미 운가르 레이쉬핑 회장 60년 만에 처음이다.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외국인’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상공인 최고의 영예라 불리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최초의 외국인, 이스라엘 국적의 라미 운가르(77) 레이쉬핑그룹 회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조선과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 최초로 대한민국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공로를 숫자로 보면 이렇다. 운가르 회장이 지금까지 한국에 발주한 선박은 45척, 해외로 수출한 자동차만 50만대가 넘는다. 이스라엘에 한국 차를 처음 소개해 현재 한국 브랜드가 이스라엘 차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北이 남측 전기 끊자… 급파된 美 발전선이 암흑천지를 밝혔다

조선일보  2024. 12. 14. 00:40 [아무튼, 주말] [전봉관의 해방 거리를 걷다] 1948년 5·14 단전 사태와 전력 자립을 위한 사투 태평양전쟁 막바지 식민지 조선의 생필품 공급은 매우 열악했다. 식량이 부족해 미곡의 공출?배급제가 실시되었고, 석유가 부족해 대체재인 송근유(松根油) 제조를 위해 소나무 뿌리 채취에 열을 올렸다. 의복, 신발 등 기본적인 소비재 공급도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딱 하나, ‘전기’만큼은 차고 넘쳤다. 닛치쓰(日窒)주식회사가 ‘조선질소비료 흥남공장’에서 사용할 전력을 얻기 위해 동양 최대 규모의 토목 공사를 벌인 끝에 1929년 1호기를 시작으로 1932년 4호기까지 준공한 부전강수력발전소는 발전력이 20만kW에 달했다. 당시 조선 전체 발전력의 4배에 달하는 엄..

[사설] 韓 리더십은 붕괴됐는데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

조선일보  2024. 12. 14. 00:30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공개된 타임 인터뷰에서 북한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 더 어려워졌다면서도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고 했다. “김정은을 안다” “난 김정은이 상대해 본 유일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김정은과 세 번 만났는데 내달 20일 취임하면 김정은과 다시 마주 앉을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는 ‘정상회담 쇼’를 통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북 ICBM 폐기와 북핵 동결 조치로 미국이 안전해졌다고 자랑할 사람이다. 한국 안전과 동맹에는 별 관심이 없다.대선 중에도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 “김정은도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정은은 감춰놓은 우라늄 농..

[박정훈 칼럼] '윤석열의 강' 너머 '이재명의 강'

조선일보 2024. 12. 14. 00:15 탄핵으로 가닥 잡힌 ‘윤석열의 강’을 채 건너기도 전에 국정 혼란을 부추기는 ‘이재명 리스크’가 등장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 ‘윤석열 리스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윤 대통령이 이룬 업적은 적지 않으나, 한편에선 독단적이고 충동적인 의사 결정으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다. 김건희 여사 감싸기, 한동훈 때리기, 보수 연대 해체, 일방적 의대 증원, 채 상병 사건 격노 등등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비상식적 행보로 총선을 망치고 고립을 자초했다. 이해하기 힘든 자해극이 돌출돼 나올 때마다 그에게 표를 던져준 지지자들은 속된 말로 ‘X팔리는’ 심정이 되어 스트레스 받아야 했다. 결국 시대착오적 계엄 자폭을 감행함으로써 자기 자신과 보수 진영, 나라 전체를 쑥..

[백영옥의 말과 글] [384] 왕관의 무게

조선일보 2024. 12. 13. 23:50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 판촉용으로 나누어주던 연두색 때수건에 새겨진 문구를 봤다. 사람에겐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때’가 있다. 하나는 시간, 다른 하나는 더러움을 의미하는 때다. 삶을 시간 여행으로 정의하면 우리는 이 두 가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후회막심의 순간도 있지만 나라는 존재는 이전에 선택한 모든 것의 총합이며, 어른은 자신의 선택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다. 사람에게는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가 있다. 하지만 ‘때’를 안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좋은 때에 좋은 사람이 되긴 쉽다. 본성은 고난에 빠졌을 때, 고스란히 드러난다. 워런 버핏이 “물이 빠지고 나서야 누가 발가벗고 수영했는지 알게 된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