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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中·日·러 정상외교 시동 걸어…한국은 언급 없어

연합뉴스  2024. 12. 18. 01:34 당선후 첫회견서 푸틴·김정은·시진핑 등 적성국 정상과의 친분 과시 日 총리와 취임 전 회동 가능성도 시사…'한국'은 한 번도 거론 안해 韓 탄핵혼란기 방위비·관세 압력에 조기 북미회담 가능성 우려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반도 주변 강대국과의 정상외교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까지 한 달여 남겨 놓은 가운데, 한반도 안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강대국 정상과의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잇따라 과시하면서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과의 직접 회동 추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자택..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친언니 추행' 유영재 재판서 입 열었다

중앙일보  2024. 12. 18. 01:40 배우 선우은숙이 친언니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편 유영재 관련 녹취록을 듣고 혼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1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에서 열린 전 남편 유영재의 강제추행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처럼 말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합의 이혼을 접수한 후 ‘다시 잘해보자’는 유영재의 말에 이혼을 취하하려 고민한 적이 있다며 “언니가 ‘네가 충격 받을까봐 지금까지 말을 못했는데 이혼을 취하하면 안될 것 같다’면서 녹취를 들려줬다”고 전했다. 선우은숙은 이어 “상상도 못했던 말을 언니의 입을 통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녹취를 듣고 멘붕에 빠졌고 혼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https://v.daum.net/v/2024..

“국민은 대통령을 너무 몰랐고, 대통령은 국민 수준을 오판… 우리 속의 후진성 성찰해야”

조선일보  2024. 12. 18. 01:03 [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 인터뷰] [3]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우리 국민의 수준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비상계엄에 대통령 탄핵소추까지 순식간에 벌어졌지만 일상엔 큰 변화나 지장이 없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도 모두 정상 운행되고 불안해하거나 두려움에 떠는 국민은 없었습니다.” 손봉호(86) 서울대 명예교수는 “비상계엄을 통해 탄핵과 특검을 남발하는 야당의 행태를 고발하면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우리가 대통령을 너무 몰랐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또다시 탄핵 심판을 받게 됐다”며 “어떤 나라보다 훌륭한 민주화를 이뤘고 경제와 문화에서도 높..

[사설] 비상시국에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는 여야

중앙일보  2024. 12. 18. 00:32 여 “헌법재판관 임명 말라” 야 “거부권 행사 말라” 한덕수 대행 권한 놓고 충돌…정략적 계산만 관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과 직무 범위를 두고 여야가 소모적 정쟁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당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말라”, 야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며 서로 거칠게 날을 세우고 있다. 국정과 민생 안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도 시원찮을 판에 법적 틈새에서 정략적 계산에 몰두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 헌법 제71조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권한 행사의 범위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학설도 ‘현상 유지’와 ‘전권 행사’ 등으로 나뉜..

[중앙시평] 인간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을 쓰러트리다

중앙일보  2024. 12. 18. 00:28 현대사 미스터리 될 비상계엄 사태 권력자의 인간적 요인이 제도 위협 대통령 제도에 대한 믿음까지 배신 권력 분산으로 개인 리스크 줄여야 모스크바의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는 러시아 사실주의 화가 일리야 레핀이 그린 명화가 있다. ‘폭군 이반 4세와 아들 이반’이라는 1885년 작품이다. 며느리 문제로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순간적 분노를 이기지 못한 차르가 아들의 머리를 부지깽이로 내리친 뒤 곧바로 후회하며 쓰러진 아들을 껴안고 절규하는 장면이다. 사흘 뒤 아들은 죽었고, 뇌제(雷帝)로 불렸던 차르도 실의 끝에 3년 뒤 세상을 떴다. 1581년 벌어진 이 사건은 결국 왕조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권력자의 분노조절 장애가 부른, 역사상 가장 유명한 비극이다. 윤석열..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72] 의대 대신 공대 간다는 청년에게 박수를

조선일보  2024. 12. 18. 00:00최우선 과제는 거주용 막사의 캔버스가 온전한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산소 발생기를 점검했다. 산소 발생기가 멈추고 수리할 길이 없다면 나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까. 다음엔 대기 조절기를 확인했다. 역시 이상은 없었다. 난방장치, 주요 배터리들, 산소와 질소 저장 탱크들, 물 환원기, 에어 로크 세 개, 조명 시스템, 메인 컴퓨터. 점검해 나갈수록 각각의 시스템이 모두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자 점점 기분이 나아졌다. - 앤디 위어 ‘마션’ 중에서탐사 중 사고를 당한 마크는 화성에 혼자 남겨진다. 지구에서 구조대가 올 가능성은 낮고 생존 확률도 희박하다. 앤디 위어가 2011년에 발표한 ‘마션’은 화성에 고립된 우주 비행사의 치열한 생존..

[김정호의 AI시대 전략] AI가 노벨 물리학상·화학상·의학상 받는 시대 다가온다

조선일보  2024. 12. 17. 23:59 새로운 단백질 구조 AI가 발견해 직접 신약 개발하는 시대 올 듯 수억개 방정식 동시에 풀며 스스로 HBM 반도체 도면 설계할 수도 검색·추천·생성을 넘어 과학·공학에서 AI가 노벨상 주인공 된다 지금까지 인공지능(AI) 발전은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 하도록 지원하는 ‘멀티모달 생성형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미래에는 유튜브 동영상들이 인간이 제작하는 것보다 인공지능이 만드는 것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면 인간의 의식도 인공지능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인공지능의 역할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학의 발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인간의 영원한 생명을 위한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도구가 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