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師日記] 雨中薔薇

지난달 말경에는 비가 자주 내렸다. 오랫동안 촬영을 못하다가 우산을 받쳐들고 가까운 인천대공원으로 향했다. 이날은 비가 오다 안오다를 반복하고 있었는데도 공원을 찾는이들이 상당히 많았다. 별로 촬영할 소재가 없어 장미원으로 갔더니 가을 장미들이 더러 피어 있는데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이 장미의 화려함만큼이나 쓸쓸해 보였다. 그렇게 한참을 촬영하다 보니 밧테리가 다 소진되 우산을 어깨로 받쳐들고 교체하는데 밧테리 로커가 툭떨어져 나갔다. 두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근처를 찾았지만 워낙 작아서인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해메다 겨우 로커를 찾았는데 로커를 잡아주는 부속품은 끝내 찾지 못했다. 그 이후 테이프로 임시 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인천대공원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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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는 눈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