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3. 20. 23:51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고려 숙종 9년인 1104년 남경(南京) 궁궐을 그곳에 세운 뒤 918년 만에 ‘최고 권력자’와 무관한 장소로 바뀐다. 청와대는 900년을 넘는 영욕(榮辱)의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고려 숙종, 청와대 터에 궁궐 지어
고려가 지금의 서울 강북에 남경을 설치한 것은 1068년(문종 22년)의 일로, ‘고려사’에는 ‘남경에 신궁(新宮)을 세웠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이때의 신궁 위치가 어디였는지는 알 수 없다. 36년이 지나 15대 왕 숙종(재위 1095~1105) 때 다시 남경을 설치해 천도 계획을 세우고 1104년 남경 궁궐을 완성했다. ‘고려사’는 숙종이 대신과 내관을 거느리고 이곳을 찾아 10여 일 머물렀다고 기록했다.
이 궁궐이 지어진 장소가 어디였을까. ‘조선왕조실록’에 언급이 나온다. 1394년(태조 3년) 천도를 위해 한양을 답사한 권중화 등이 올린 상소에 “고려 숙종 때 경영했던 궁궐의 옛터가 너무 좁아 그 남쪽에 궁궐(경복궁) 터를 정했다”고 했다. 숙종 때 세운 남경 궁궐은 경복궁 북쪽인 지금의 청와대 자리였음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320235121108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청와대, 그 영욕의 900년史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청와대, 그 영욕의 900년史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고려 숙종 9년인 1104년 남경(南京) 궁궐을 그곳에 세운 뒤 918년 만에 ‘최고 권력자’와 무관한 장소로 바뀐다. 청와대는 90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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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용산 이전] 변화 맞는 600여년 '사대문 한양도성'
연합뉴스 2022. 03. 20. 16:37
종로·광화문 등 정치적 상징성은 약해질 듯..'경복궁 후원' 청와대 복원 관심
"서울 600년은 곧 '종로 600년'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역사가들은 서울과 종로의 역사를 이렇게 정리하기도 한다. 조선이 한양 도읍을 정하고 궁궐터를 잡은 이후 수도 서울의 역사가 시작됐으니 그 중심에 '종로 600년'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선왕조 시대에 궁궐이 자리 잡고 있었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는 경무대와 청와대가 자리하면서 600여년간 조선, 대한민국의 정치·역사의 중심에 있던 '사대문 안 한양도성' 시대도 변화를 맞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5월 10일부터 새 용산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320163708758
[대통령실 용산 이전] 변화 맞는 600여년 '사대문 한양도성'
[대통령실 용산 이전] 변화 맞는 600여년 '사대문 한양도성'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 600년은 곧 '종로 600년'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역사가들은 서울과 종로의 역사를 이렇게 정리하기도 한다. 조선이 한양 도읍을 정하고 궁궐터를 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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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의 까칠하게 세상읽기] '용산시대' 여는 서울 출신 첫 대통령
디지털타임스 2022. 03. 20. 18:45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집무실 용산 이전 결정은 엄청난 파격이다. 1392년 조선이 건립된 이후 630년간 이어온 권력의 축이 광화문-경복궁에서 벗어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윤 당선자는 20일 "(한번)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새 정부는 집무공간 변경만으로도 문재인 정부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갖게 되었다. 윤 정부는 새로운 용산 시대의 첫 정부가 된다. 반면 문 정부는 마지막 제왕적 대통령제로 규정된다.
https://news.v.daum.net/v/20220320184521576
[홍성철의 까칠하게 세상읽기] '용산시대' 여는 서울 출신 첫 대통령
[홍성철의 까칠하게 세상읽기] '용산시대' 여는 서울 출신 첫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집무실 용산 이전 결정은 엄청난 파격이다. 1392년 조선이 건립된 이후 630년간 이어온 권력의 축이 광화문-경복궁에서 벗어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윤 당선자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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