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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發 문재인 '이미지 정치'의 황혼/개그 원고로 끝나버린 취임사… 이미지가 ‘문재인 보유국’ 만들었다

바람아님 2022. 3. 28. 07:14

탁현민發 문재인 '이미지 정치'의 황혼

신동아 2022. 03. 27. 10:01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강준만의 회색지대] 국정 운영의 이벤트화, 자화자찬 중독, 도덕적 독선

 

● 탁현민이 쓴 세 권의 책을 읽다
● 그림이 어찌나 멋져 보였던지…
● 전쟁 유해가 우선이냐 ‘쇼’가 먼저냐
● “文, ‘홍보가 70% 정책은 30%’라 했다”
● “국민이 아니라 늘 대통령이 주인공”

 

"속이고자 하는 군주는 항상 속고자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기 마련이다…모든 사람이 당신의 겉모습을 보지만 당신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마키아벨리의 말이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군중은 늘 겉으로 보이는 것에 사로잡히고, 이 세상에 있는 건 오직 군중뿐이다."

 

500여 년 전에 나온 이 말을 믿어도 되는가? 여전히 그의 '군주론'이 읽히고 거론되는 걸 보면 옛날이야기라고 일축할 건 아니다. 인간의 속성에 관한 한 50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간 달라진 정치의 기술적 측면, 즉 '미디어 정치'로 인한 '이미지 정치'의 심화를 감안한다면 오히려 오늘날에 더 들어맞는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정치' 자체를 부정하거나 비난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보통 사람들 역시 일상적 삶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소통하면서 정치인들에게만 이미지 소통을 하지 말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인지 판단하긴 어렵지만, 본말(本末)의 전도가 이루어질 정도가 아니라면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문재인의 경우엔 어떨까? 이제 임기가 거의 다 끝나가는 문재인 정권 5년도 되돌아볼 겸 시간의 흐름 순서대로 문재인 '이미지 정치'의 총연출자인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활약을 주요 사건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https://news.v.daum.net/v/20220327100102085
탁현민發 문재인 '이미지 정치'의 황혼

 

탁현민發 문재인 '이미지 정치'의 황혼

● 탁현민이 쓴 세 권의 책을 읽다 ● 그림이 어찌나 멋져 보였던지… ● 전쟁 유해가 우선이냐 ‘쇼’가 먼저냐 ● “文, ‘홍보가 70% 정책은 30%’라 했다” ● “국민이 아니라 늘 대통령이 주

news.v.daum.net

 

 

개그 원고로 끝나버린 취임사… 이미지가 ‘문재인 보유국’ 만들었다

신동아 2022-03-01 10:00:01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

 

[강준만의 회색지대] 임기 말 文 지지율 높은 10가지 이유

 

● “노무현 보유국”이란 말 없었건만…
● 검찰 둘로 쪼갠 분할통치 전략
● ‘야당 복’ ‘여당 복’ 동시 누려
● 지지자도 지지 이유 모르는 역설

 

“문재인은 레임덕 없는 첫 번째 대통령이다.”

친문(親文) 정치컨설턴트 박시영이 2021년 8월 내놓은 주장이다. 이후 많은 언론도 비슷한 견해를 밝혀왔다. 임기 말 지지율이 수개월째 40%대로 전례 없이 높은 걸 가리켜 ‘미스터리’라는 말도 나왔다. 언론은 그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많은 기사를 양산했지만 ‘사후 분석’일 뿐 아무도 이런 ‘이변’을 예상하진 못했을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가 이렇게 말한 게 오히려 가슴에 와 닿는다.

 

“나도 모르겠다. 여러 칼럼에서도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썼는데, 지금도 잘 모르겠다. (…)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다른 교수들도 문 대통령 40%대 지지율을 설명 못 하더라.”

나 역시 이 견해에 동의한다. 어차피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짐작마저 포기할 필요는 없으리라. 문재인 미스터리와 관련해 그간 제시된 이유는 크게 보아 10가지인데, 이걸 소개하면서 내 생각을 말씀드려 보련다.

 

① ‘집토끼’ 확실하게 지킨 ‘편가르기 정치’
② 강력한 팬덤, 노무현 학습효과
③ 친인척 스캔들·측근 부패 게이트 부재
④ 정권 비리 은폐 시스템 구축
⑤ 코로나19 초래 국민적 위기의식
⑥ 대선후보에 대한 정서적 비교우위
⑦ 욕먹을 일 하지 않는 책임회피
⑧ 집요하고 공격적인 자화자찬 홍보
⑨ 일중독에 가까운 文의 헌신
⑩ 긍정적 이미지 위주 이벤트 정치


https://shindonga.donga.com/3/all/13/3212839/1
개그 원고로 끝나버린 취임사… 이미지가 ‘문재인 보유국’ 만들었다

 

개그 원고로 끝나버린 취임사… 이미지가 ‘문재인 보유국’ 만들었다

“문재인은 레임덕 없는 첫 번째 대통령이다.”친문(親文) 정치컨설턴트 박시영이 2021년 8월 내놓은 주장이다. 이후 많은 언론도 비슷한 견해를 밝혀왔다. 임기 말 지지율이 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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