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5. 26. 03:03
1920년 마르셀 뒤샹은 목수를 시켜 작은 크기의 프랑스식 창을 만들었다. 창문에는 유리 대신 검은 가죽이 덧대어져 있어서 무용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도대체 뒤샹은 왜 이런 창을 만든 걸까? ‘신선한 과부’라는 생뚱맞은 제목은 또 뭘 의미하는 걸까?
뒤샹은 20세기 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미술가로 손꼽힌다.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예술가가 수공업적으로 그리거나 만드는 전통 예술을 거부하고 기성품을 선택해 ‘레디메이드’라 명명했다. 1913년 그는 입체파 그림을 포기한 뒤 세상의 통념을 뒤집는 첫 레디메이드 작품을 선보였고, 1917년 뉴욕 전시에 출품한 흰 변기로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526030325262
검은 창문[이은화의 미술시간]〈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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