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6. 14. 03:04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1841~1919)의 ‘우산’은 여러모로 애매한 그림이다. 오른쪽에 굴렁쇠를 든 어린 소녀와 언니, 이들의 엄마는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에 마치 깃털이 사뿐사뿐 휘날리듯 물감을 가볍게 칠한 전형적인 인상주의 양식으로 그려졌다. 반면 화면 왼쪽에 우산이 없이 나섰다가 비를 피해 걸음을 재촉하는 여인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채에 묵직한 옷의 질감이 느껴지는 차분하고도 견고한 붓질로 마무리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614030419439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32] 런던과 더블린 오가는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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