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청년 시절의 유혹[이은화의 미술시간]〈220〉

바람아님 2022. 6. 23. 06:36

동아일보 2022. 06. 23. 03:03

 

성공한 모든 예술 거장에게는 무명 시절이 있었다. 바로크 회화의 개척자로 칭송받는 카라바조도 20대 초까지는 다른 화가의 일을 돕는 조수에 불과했다. 집시 여성이 젊은 남자의 손금을 봐주는 이 그림은 카라바조가 그린 초기 대표작이다. 청년 화가는 왜 하필 ‘점쟁이’라는 주제를 선택한 걸까?

 

카라바조는 밀라노에서 13세 때부터 도제 생활을 하며 화가로 훈련받았다. 그가 로마로 온 건 1592년. 스물한 살 때였다. 워낙 다혈질로 유명했던 그가 폭력 사건에 연루돼 급하게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변변하게 머물 곳도, 돈도 없어 극도로 궁핍한 처지였지만 뛰어난 재능 덕에 곧 길이 열렸다. 교황 클레멘스 8세의 후원을 받는 화가 주세페 체사리의 작업장에 취직해 꽃과 과일을 그리는 일을 했다. 하지만 체사리와 대판 싸운 후 조수 일마저 그만뒀다.


https://news.v.daum.net/v/20220623030322229
청년 시절의 유혹[이은화의 미술시간]〈220〉

 

청년 시절의 유혹[이은화의 미술시간]〈220〉

카라바조 ‘점쟁이’, 1595년.성공한 모든 예술 거장에게는 무명 시절이 있었다. 바로크 회화의 개척자로 칭송받는 카라바조도 20대 초까지는 다른 화가의 일을 돕는 조수에 불과했다. 집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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