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김민철의 꽃이야기] 박경리가 자신을 투영한 인물의 상징으로 쓴 꽃은?

바람아님 2023. 7. 25. 01:32

조선일보 2023. 7. 25. 00:01

<190회>

대하소설 ‘토지’는 600여명의 인물이 차례로 등장하는 소설이다. 그 인물 중에는 작가 박경리 자신을 투영한 인물이 있다. 바로 홍이의 장녀, 그러니까 이용의 손녀 상의(尙義)다.

우선 작가는 1926년생인데 상의 정도의 나이다. 다닌 학교도 같다. 소설엔 상의가 진주 ES여고 3~4학년 다닐 때 얘기가 주로 나오는데, 작가의 여고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 같다. 작가가 다닌 진주여고의 옛 이름은 일신여고보였다. ES 는 ‘일신’에서 따온 것 같다.

다음은 상의를 포함해 학생들이 사죄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 무궁화가 나오고 있다.....앞마당에는 톱니 같은 모양의 무궁화 잎새가 환한 달빛 아래 꺼무꺼무해 보였고 그것은 이따금 바람에 흔들리곤 했다.> (20권 340~342쪽)

무궁화(無窮花)는 끝이 없이 피는 꽃이라는 뜻이다. 무궁화가 계속 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다른 꽃이 연이어 피기 때문이다. 아침에 꽃을 피워 저녁에는 꽃잎을 말아 닫아 져버리고 다음 날 아침에 다른 꽃송이가 피고 지기를 수없이 반복한다는 것이다. 마침 요즘 무궁화가 한창이다.....무궁화는 우리나라 꽃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무궁화 자생지를 찾지 못했다. 반면 황근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우리 꽃이다. 


https://v.daum.net/v/20230725000129973
[김민철의 꽃이야기] 박경리가 자신을 투영한 인물의 상징으로 쓴 꽃은?

 

[김민철의 꽃이야기] 박경리가 자신을 투영한 인물의 상징으로 쓴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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